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우리가 싸우고 있는 동안
들에는 들꽃이 하얗게 피었다
우리가 싸우는 동안
나무는 꽃을 잃고도 내색하지 않고
옆의 나무들을 찾아가 숲을 이루었다
오솔길은 큰길을 만나러 달려나가고
부끄럼이 솜털처럼 보송송하던 녀석들이
어느새 어른이 다 되어 있다
2024.6.20. 사랑을 잊어가는 존재에게 보내는 자연의 메시지.
수상할 정도로 세상을 냉철하게 통찰하는 호랑이입니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