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DEATH
나의 삶의 변화는 숙명이자,
인간의 삶은 끝과 새로운 시작의 순환 속에 있다.
: 끝, 새로운 시작, 변화, 전환, 해방
- 흰색 장미 깃발
: 정화, 희망
- 해골 기사와 검은색 갑옷
: 끝, 변화 / 해골 기사의 죽음을 부여하는 권위
- 흑백의 색상 대비
: 끝과 새로운 시작의 순환
- 흩어지는 물과 땅
: 감정의 흐름, 물리적 현실, 변화
⇨ 4 원소 중 불에 해당하며, 일부 흙의 성질도 지닌다.
⇨ 나, 또는 상대의 인간관계 성향을 알아보는 자리에 13번 죽음 카드가 나왔을 때, 다음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모든 것은 성숙한 관계로 나아가기 위함이다. 고정적인 패턴이나 비슷한 환경 조건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독립된 나로서의 존재를 강조하거나 감정적인 분리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의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유대감을 형성하고자 한다.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빈번하게 변화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전의 관계에서 감정적인 면과 현실적인 면 모두 변화를 추구하며,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개선해 나가는 데 집중한다. 서로 뜻이 통하면 부부 관계가 발전할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관계를 정리하기도 한다. 선택이 어느 쪽이든 간에,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고 볼 수 있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과도한 관심, 집착보다는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독립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크다. 성장 과정에서 부모님에게 의존적이지 않도록 하는 것에 힘쓰며, 자녀가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자립성을 기르는 데 우선시한다. 이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적응력을 높이고 생활력을 강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면은 성향적인 측면도 있지만, 삶의 단맛과 쓴맛을 경험한 아버지(어머니) 입장에서 자녀의 긍정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의지로도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자식의 앞길이 잘 풀리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형제와의 관계에서 더 나은 우애와 건강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변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나친 관심이 간섭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개인적인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춘기 시기에 마음이 맞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관계를 멀리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어서는 다시 돈독해지는 경우가 많다. 죽음 카드의 성향은 모호한 상태가 없으며, 관계에서도 끝 아니면 시작처럼 명확한 전환을 겪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친구관계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반복되면 한없이 인내하지 않는다. 감정적으로 부딪히는 면이 있을 때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타입이다. 한두 번의 경고나 표현 후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관계를 정리하는 쪽을 택한다.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관계에 미련을 두기보다는, 새로운 인연을 맺는 데 의미를 두는 편이다. 변화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지만, 감내하며 받아들이는 성향이다. 그 과정에서 끝을 경험하고, 새로운 시작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연인과의 관계에서 감정적인 변화를 자주 겪을 가능성이 높다. 잘 맞을 때는 아주 잘 맞지만, 안 맞을 때는 극과 극을 이룬다. 상대방의 성향에 따라 관계가 유연해져 지속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개선되지 않는 관계에 답답함을 참지 못해, 일방적으로 큰 변화를 시도하거나 이별을 선택하기도 한다. 불같이 사랑이 확 타올랐다가도, 어느 포인트에서 급격히 식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상사와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못이 깊숙이 박혀 있는 것처럼 고정적이거나 퇴색된 방식에 얽매이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상사와 의견이 맞지 않을 경우 티 나게 거리를 두거나 변화를 주어 상황을 전환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다. 이러한 태도가 상사의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서로 성숙하고 원만한 관계로 발전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성향차이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동료와의 관계에서 업무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단기 프로젝트를 선호하는 편이다. 장기간 지속되는 반복적인 패턴에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성향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향하며, 기존의 패턴이나 비슷한 방식을 고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크다. 관계의 흐름과 업무적인 팀워크 모두,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긍정적인 측면을 맞이하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