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TerJay Oct 22. 2023

서랍 레일은 어떻게 사용하는가?

나무 이외 첫 번째 재료의 사용



레일을 사용하면 서랍을 튼튼하게 고정하며 부드럽게 열고 닫을 수 있다.


책장은 고정되어 있는 형태의 가구이다. 책장과 달리 바퀴가 달려서 움직이거나 열고 닫는 문 또는 서랍이 달려 있는 가구도 있다. 이 중에서 서랍은 레일을 설치하면 좀 더 부드럽게 열고 닫을 수 있다.


레일이 없는 서랍(왼쪽)과 레일이 있는 서랍(오른쪽)


[1] 레일이 없어서 열고 닫는 느낌이 거칠고 서랍을 열다가 빠지는 경우도 있다. A와 같이 서랍의 크기를 틀에 맞춰서 만들거나 원하는 대로와 같이 홈을 파서 만드는 방법이 있다. 가구 몸체와 서랍사이에 틈이 적어서 서랍의 물건을 넣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2] 레일을 사용할 경우 레일의 두께만큼 서랍을 작게 만들어야 하므로 사용하는 공간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지만 튼튼하게 고정하면서도 부드럽게 서랍을 열고 닫을 수 있어서 사용하면서 만족도가 높다

사진에 있는 '볼레일'은 열리는 정도에 따라서 2단과 3단 레일로 구분이 된다.  같은 2단 레일의 경우 전체 길이의 70%~80% 정도만 앞으로 나오지만 와 같은 3단 레일은 전체 길이의 90~100%가 앞으로 나와서 서랍에 물건을 넣고 꺼내기가 쉽다.




서랍 레일로 키보드 받침대를 만들다.


처음에는 컴퓨터 책상 위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올려두고 사용하였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펜타블릿을 사용하게 되었다. 키보드와 마우스 그리고 펜타블릿을 모두 책상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려니 불편했다. 평소에는 책상 아래에 밀어 넣었다가 사용할 때만 뽑아내어 사용하는 키보드 받침대가 필요해졌다.


기존의 책상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 받침대를 판매하는 곳은 많다. 판매용은 내가  길이를 정할 수가 없었고 몇 가지 정해진 크기 중에서 선택해야만 했다.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 책상의 다리 역할을 하는 왼쪽의 서랍장과 오른쪽의 책장 사이의 가로 공간이 넓지 않다는 것이다.


키보드 받침대는 사용할 때 부드럽게 꺼낼 수 있도록 레일이 설치되어 있다. 판매 중인 키보드 받침대는 대부분 레일이 좌우에 달려 있어서 전체 가로길이에 비해서 키보드를 얹어서 사용하는 공간의 길이가 짧다. 그리고 받침대를 고정하는 것이 밖으로 나와 있어서 실제로 설치되는 공간이 더 많이 필요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모두 올려두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크기가 커서 설치가 불가능했다. 아니면 키보드만 올려두어도 꽉 차서 마우스를 올려둘 공간이 없을 정도로 작은 것뿐이었다.


책상 아래 공간에 꼭 맞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모두 올려두고 사용할 수 있는 받침대를 직접 만들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은 책상 아래의 가로 공간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레일을 받침대 옆이 아니라 아래에 두는 것으로 디자인하였다. 이렇게 설계를 하면 키보드 받침대로 사용하는 나무의 두께가 얇아도 문제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받침대를 고정하는 것도 안쪽으로 넣어서 받침대의 가로길이와 실제 설치되는 공간이 큰 차이가 없도록 디자인했다.


컴퓨터 책상 위/아래


[1] 처음에 책상 위에 키보드와 마우스만 올려두고 사용할 때는 공간이 여유가 있다.

[2] 펜타블릿을 가까이 두고 사용하면 키보드가 너무 멀고 펜타블릿을 멀리 두고 사용하면 원하지 않게 가까이 있는 키보드가 자주 눌러졌다. 

[3] 키보드 받침대를 설치할 수 있는 책상 아래 공간은 62cm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올려두고 사용하기 위해서 키보드 받침대의 가로길이는 60cm가 필요했다. 판매하는 키보드 받침대 중에서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은 없었다.


키보드 받침대의 크기와 설치 공간 비교 : 키보드 올리는 곳(회색), 레일(청색), 고정 부품(황색)


[4] 판매 중인 받침대는 레일과 받침대를 고정하는 부품이 모두 옆으로 나와 있어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올려두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설치 공간이 부족하다.

[5] 판매 중인 받침대 중에서 우리 집 책상 아래 설치할 수 있는 것은 키보드만 올려둘 수 있다. 책상 아래 가로길이에 딱 맞는 것은 없고 오히려 설치 공간이 남는다.

[6] 직접 만들기로 디자인한 것은 레일을 아래에 두고 고정하는 부품도 안으로 두었다.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고정할 수 있는 재료를 찾아야 했다. 두께도 최대한 얇아야 했다. 철로 된 꺽쇠는 나무보다 두께는 얇지만 튼튼하다. 'ㄷ'자 꺽쇠를 찾아서 사용하기로 했다.


이전 06화 소형 책장은 어떻게 만드는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