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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yce shin Sep 22. 2024

초간단 치킨 파마쟌

Super Easy Chicken Parmesan


건강상 식이요법한다고 파스타종류를 안 먹은 지 꽤 되다 보니 뭘 먹을까 생각함 스파게티가 자꾸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메뉴가 치킨 파마쟌 (Chicken Parmesan)입니다. 토마토소스맛으로 스파게티에 대한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키면서 닭가슴살요리로 애초 계획한 식단으로 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닭가슴살을  돈가스 만들 때처럼 얇게 저며서 소금 후추에 간을 해놓습니다. 보통 치킨 파마쟌은 시즌닝 된 닭가슴살을 계란과, 파슬리나 바질이 들어간 빵가루에 옷을 입혀 구운 후에 소스와 치즈를 올려줍니다. 저는 이 과정을  초간단으로 갔습니다. 


소금 후추로 양념된  닭가슴살을 올리브오일을 충분히 두른 팬에 올려 구워주고 고기가 익었을 때 토마토소스를 충분히  뿌립니다.  지난번 세일해서 사놓았던 시판 아라비아타 (Arrabbiata) 소스를 사용했습니다. 'arrabbiata'라는 말은 'angry'라는 뜻으로 매콤한 맛이나는 아라비아따 파스타에 쓰이는 소스입니다.  일반 토마토소스보다 맛이 더 풍부하고 매콤한 맛이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소스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프라이팬 한쪽에 시금치와 양파도 볶아주었습니다.

소스를 충분히 뿌려 익힌 닭가슴살과 야채를 접시에 담습니다.

파마쟌 치즈를 위에 듬뿍 뿌려줍니다.

빵을 찍어먹을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를 믹스하여 함께 놓습니다. 그리고 커피 한잔.

초간단 치킨 파마쟌 완성!


스파게티를 참았지만  소스덕에 스파게티도 먹고 닭가슴살도 먹은듯한, 다이어트용 초간단 치킨 파마쟌 맛나게 먹었습니다. 목표 체중감량이 이뤄지면 그때부터 파스타를 먹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날이 오겠지요.


이전 발렌티노에선 닭가슴살 위에 프로볼론 (Provolone) 치즈를 넓게 올려  오븐에서 살짝 치즈를 녹였습니다. 그 위에 소스를 푸짐하게 부어주고, 납작하고 넓은면인 페투치네(Fettuccine)에 넉넉하게 믹스해서 드시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파마쟌 치즈도 소스 위에 푸짐하게 뿌리고요.  그 시절 발렌티노의  치킨 파마쟌 단골손님들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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