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를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우리 집은 종종 피자를 배달시킵니다. 둘이 먹으면서 어떤 때는 2판을 시킨 적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제는 피자배달? 노노입니다. 집에서 아주 간단하게 오븐도 사용하지 않고 프라이팬으로 만듭니다.
맛은? 언제나 합격, 그 이상입니다. 일단 또띠야로 피자번을 대신하면 피자도우의 탄수화물 양이 거의 1/5 이상으로 줄어들게 되고, 바삭하게 구워진 또띠야로 만든 피자맛도 색다르게 좋습니다. 평상시 피자번을 즐기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또띠야에 치즈를 펴주고 또띠야 한장을 더 올려주면 바삭한 밀가루음식 즐기는 맛도 괜찮습니다. 원하는 맛대로 타핑재료를 선택해서 만들 수 있는 용이함과, 불에서 갓 나온 치즈가 몽골몽골하게 녹은 최고의 상태에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매력적입니다, 냉장고에 있는 것만으로도 뚝딱 만들 수 있으니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인기만점일듯합니다. 생각해보니 우리집에도 어린조카들이 놀러 올 때 또띠야 피자를 함께 만드는 시간을 가지면 다들 재미있어할 것 같네요. 다양한 타핑거리를 준비해 두고 피자가게 놀이 해볼만할듯 합니다.
소시지와 페퍼로니, 양송이 버섯으로 한 또띠야 피자
사실 이번주에 2번이나 피자를 먹었답니다. 그러나 사이즈도 적당해서 남기는 일도 없고, 맛있게 먹고 나니 며칠 후 또 피자생각이 났던 한 주였습니다. 이번주말 브런치, 또띠야 피자 어때요? 만드는 법 함께 공유해 볼게요.
재료준비
또띠야
모차렐라 치즈
피자소스 혹은 토마토소스
소시지, 햄, 페퍼로니, 치킨 등에서 기호대로 선택
양송이버섯
피망
토마토
블랙 올리브
후추
약불로 달궈진 프라이팬에또띠야를 깔고 소스를 발라줍니다.소고기가 들어간 토마토 소스가 맛있고, 피자소스는 기본적으로 피자맛을 잡아주니 실패할 일 없습니다. 바베큐소스를 발라주면 바베큐 피자가되겠지요.
모차렐라 치즈를 골고루 올려주고 넣고자 하는 속재료를 올려줍니다. 오늘은 소시지, 피망, 토마토를 넣어주었습니다. 오늘 저의 피자엔 빠졌지만 양송이버섯과 블랙 올리브 강추합니다. 속재료를 넣은 후 소스가 부족하지 않게 조금 더 뿌려주었고 모차렐라치즈도 다시 한번 올려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통후추 갈아서 조금 뿌려주었습니다. 또띠야가 타지 않도록 뚜껑을 덮고 저온에서 5분 정도 더 익혀줍니다.
치즈가 몽골몽골 녹아지고 또띠야가 바삭하게 구워지는 게 보입니다. 야호!
평상시 콜라는 안 마시는데 가끔 예외가 있습니다. 피자 먹을 때.
한국의 추석날은 여기서 직장출근도 하니 어떤 때는 추석인지도 모르고 지날 때가 있지만, 미국의 추석이라 할 수 있는 추수감사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조금씩 청소도 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게는 마음의 청소도 필요한듯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