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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팀장 Dec 26. 2023

목조주택 화장실 발코니 방수 Part16

목조주택에서 레인스크린과 지붕 벤트를 미시공시 생기는 하자 다음으로 많은 문제를 발생하는 공정이 화장실과 발코니 방수입니다.  


 목재가 부패하는 원인은 목재가 가지고 있는 유기물과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습기), 온도 때문입니다. 여기서 사람이 컨트롤할 수 있는 건 물을 차단하는 방법인데요.

이 물을 목재에서 어떻게 차단하는지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발전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FRP 방법을 사용했는데 목조주택에 특성에 맞게 수축과 팽창을 하지 않아 방수에 효용성을 떨어트렸고 지금은 탄성이 있는 시트 방수와 도막 방수로 정착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1, 시트(멤브레인) 방수

연질 PVC 성분으로 되어있으며 주택 2층 이상 습식 화장실이나 샤워실에  추천하는 방수입니다.

국내에는 한*희 멤브레인 방수시트, 애*탑 시트 등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목수들이 하는 일은 아니고 전문 시공팀이 따로 있어 시공하게 됩니다.

화장실 방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래 두 번째 사진처럼 벽에서 배수 유입구 쪽으로 구배(높낮이)가 있는 상태에서 시트 방수를 해야 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타일 밑으로 들어간 물이 고이게 되고 누수 혹은 물이 부패되면서 악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타일은 마감재이지 타일 메지 사이로 스며드는 물은 막지 못합니다.


바닥 구배는 합판을 2중으로 하면서 잡는 방법과 시멘트 몰탈로 잡는 방법이 있습니다. 



방수시트 시공 후 화장실 벽에는 시멘트 보드를 붙이고 도막 방수액을 2회 이상 바르면 되겠습니다. 

방수 석고는 사용하시면 안 되는데요. 이 제품은 물에 젖지 않는 성분이지만 석고보드 특성상 앞뒤 면에 종이가 붙어있어 물이나 습기에 의해 손상되고 방수층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배수 유입구(육가)는 아래 사진처럼 목조주택용 제품을 사용하셔야 됩니다. 배수 유입구가 설치되면 방수작업이 끝나게 되는데요, 그다음 배수유입구를 테이프로 임시 막아 약 100mm 정도 물을 담고 며칠간 누수 여부를 확인해야 됩니다.




< 작업순서 >


1) 화장실 바닥 청소 

2) 바닥 구배

3) 시트 방수

4) 배수 유입구(육가) 설치

5) 벽 시멘트 보드 부착

6) 벽 방수액 도포

7) 바닥, 벽타일 시공

2, 도막 방수


방수액으로 방수를 할 경우는 바닥은 구배가 잡힌 시멘트 몰탈로 되어있어야 하고 벽체는 시멘트 보드로 붙어 있어야 됩니다. 

바닥과 벽, 벽과 벽이 만나는 곳에는 탄성이 있는 전용 테이프를 먼저 방수액으로 붙여야 되는데 목조주택 특성상 습도에 의한 미세한 수축과 팽창을 하게 되는데 이걸 탄성이 있는 방수 테이프가 막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벽과 바닥에 2회 이상 바르면 되겠습니다. 시트 방수처럼 물을 담아 방수 테스트도 해야 됩니다.

추천 제품으로는 아쿠아디펜스, 블루맥스가 있습니다.




3, 발코니 방수

발코니는 외부에 노출되어 자외선과 비를 맞게 되는데요.  그에 대한 방수 방법은 화장실 방수처럼 시트 방수, 혹은 방수액 방수가 가능하지만 이를 개선한 캐나다 제품이 있습니다.

듀*텍인데요. 구배(높낮이)가 잡힌 바닥에 아무런 처리 없이 바로 접착할 수 있으며 국내에는 3가지 모델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습식 방수를 하면 여러 단계 공정을 거쳐야 되는데 이 제품은 한 번에 공정으로 마감까지 가능해 추천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가 있고 열을 발생하는 인두로 전문 시공팀이 작업하고 있습니다. 건축주는 베란다 바닥 구배(높낮이)가 배수유입구로 잘 잡혀있는지 체크하셔야 됩니다.




아래 사진은 베란다로 나가는 출입문인데요. 이곳까지 시공을 되어야 합니다.




발코니 방수에서 타일을 사용하고 싶다면 위에서 소개한 시트 방수, 도막방수 시공법 대로하고 타일을 시공하면 되겠습니다.

건축주 셀프 체크 사항

화장실 바닥 구배 ----> [확인]

벽체 시멘트 보드 사용 유무 ----> [확인]

목조주택용 배수유입구(육가) 사용 유무 ----> [확인]

도막 방수 시 전용 방수액 사용 유무 ----> [확인]

전용 테이프 사용 유무 -----> [확인]



강 팀장 한마디

목조주택 점검 문의가 있어 현장에 가보면 대부분 10년도 안된 목조주택인데 벤트(Vent)나 방수 문제로 벽과 바닥이 썩어 들어가 엄청난 보수 비용과 심한 경우 주택 전체를 철거해야 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모든 것에는 경중(輕重)이 있듯 목조주택도 그러합니다.   시공 점수를 100점으로 하고 80점이 넘으면 100년이 갈 수 있다 가정하면 공정별 점수는 각각 1점은 아닙니다. 중요 공정은 더 많은 점수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필자는 공정별 중요도에 따라 점수를 준다면 골조공사 30점, 레인스크린과 지붕 벤트는 30점, 방수 공정도 30점이라 생각됩니다. 이 3가지를 매뉴얼대로 지킨다면 아마 국내 목조주택 하자는 대폭 개선될 것입니다.

기타 다른 공정은 조금 불편하거나 눈에 거슬린 뿐 주택에 심각한 대미지는 주지 않습니다. 이점 숙지하셔서 셀프 감리하시는데 무엇을 중점으로 살펴봐야 될지 알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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