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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왕자 Oct 23. 2023

매거진 숏폼

우리 부모님이 달라졌어요 : 사춘기 자녀 부모님 스트레스 해소법

                            목차

      

01 사춘기 자녀 VS 갱년기 부모

02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

03 짝사랑은 언제나...

04 사춘기 자녀 부모님 생활백서      


독자의 취향(Needs)에 맞춰 매거진 숏폼을 만들었습니다.

글의 내용을 요약하여 핵심만 전달했고 후루룩 읽으시도록 최적화 했습니다.




      역대급 가정 : 사춘기 자녀 VS 갱년기 부모  

    

아이는 사춘기요, 엄마는 갱년기인데 아빠가 사추기라면 ?

아이는 빗나가고 엄마는 외롭고 아빠는 허전하여 귀가가 늦어진다면 ?

아이는 대들고 엄마는 울고 아빠는 소리 지른다면 ?

집안은 풍비박산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소리로 메아리 치는 역대급 가정이 되어 119 근처에 살아야 할 것이다.  

    

참아야 한다. 또 참아야 한다. 활화산 뚜껑이 열리려 하지만 참아야 하느니라. 참을 인(忍) 자가 3개면..........

부모는 호구가 될지도 모른다.       

참을 수가 없다.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길을 막고 물어봐도 부모가 억울하다. 사춘기 아이가 도대체 대체 당체 말을 안 들어 먹으니...  

그렇다. 너무나 억울한 현실이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맡기 힘든 역할이 부모인 건지도 모른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    

   

80대 노모(老母)가 50대 자녀에게 “차 조심해라. 횡단보도 잘 보고 건너라. 건강 챙겨라” 100세 되신 부모가 70대 자녀에게 늘 불안하다며 걱정하신다.

그렇다. 사랑은 내리사랑이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내리사랑은 위에서 아래로 치사랑은 아래에서 위로 솟구치는 사랑이라는 뜻으로 둘 다 순 우리말이다. 사과가 떨어지는 만유인력의 법칙이 부모와 자녀와의 사랑에서도 발휘 되나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지만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기는 좀처럼 어렵다는 이 말이 참으로 야속하게 들린다.

부모의 핵 폭탄급 사랑에 자녀는 겨우 수류탄 몇 개 던지는 시늉을 하니 말이다. 사랑도 손바닥이 서로 맞닿아 소리가 나야 하는데...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는 헛스윙만 허공을 가르는 ‘짝사랑’ 임에 틀림없다.     




           바람 앞에 등불 : 짝사랑은 언제나...     


어릴 때 사진 속의 우리 아이는 마음속 저 너머의 기억에 간직 되어있다. 기억의 저편에 고이 간직된 아이와의 소중한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흐른다. 이렇듯 짝사랑은 언제나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하고... 그리고 비참하기까지 하다. 그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소리 없는 짝사랑일지라도 돌아서면 다시 마르지 않는 샘처럼 오늘도 용솟음친다.     

 

이것이 바로 ‘숙명’ 인 것이다. 운명은 앞에서 다가오지만 숙명은 뒤통수를 쳐서 피할 수 없다고 하던데 아무리 부정하고 아무리 지지고 볶고 싸워도 사춘기 자녀에 대한 사랑이 바로 ‘숙명’ 인 게 틀림없다. 타고난 팔자인가 보다.



          

               사춘기 자녀 부모님 생활백서     


사춘기 자녀와의 전쟁으로 고민 중인 부모님들은 고삐 풀린 망아지 사춘기 자녀들과의 직접 맞대응만이 최선이 아님을 생각하셔야 한다. 우회로도 있고 잠시 멈춤도 있지만 물가에 내 놓은 우리 아이라 물론 쉽지는 않다. 여기서 부모님의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그래야 감정이 파도를 치는 사춘기 아이들과의 씨름판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걸 내려놓기는 중력을 거스르기 때문에 불가능 하다면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시점이다.           


스팀 중인 사춘기 부모님 마음을 급랭 시키는 비법

(참고 : 이 비법은 개인 임상실험의 결과로 효과 적용에 개인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차분한 음악을 듣고 명상을 하고 심호흡을 하면서....

이런 말은 아예 남의 나라 일처럼 와 닿지 않는다. 감정이 상해서 기분이 안 좋을 때에는 무엇을 하더라도 짜증이 난 상태라 그런 고귀한 행동들이 실천으로 이어지기 힘들다. 욱하는 심정이 더 빠르고 접시라도 깨야 속이 시원하고 사춘기자녀에게 하지 말라는 컴퓨터 게임에서 기관총이라도 퍼 부어야 속이 후련해지니... 난감하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이성적으로 마음과 몸과 정신과 기분을 Refresh 하는 방법을 실천해보자.


1) 세탁기를 돌려라 !

소리가 드륵드륵 갈리는 시끄러운 세탁기에 빨래를 엄청 쑤셔 넣고 세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넣고 세탁기를 풀코스로 돌리며 그 소음을 듣는다. 그 소리를 녹음하고 핸드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들어도 좋다.      

세탁기 가는 소리는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     

세탁기에 빨래가 돌아가는 소리는 단순한 빨래 소리가 아니다. 어머니 뱃속에 있던 아이가 청각이 처음 발달하면서 외부에서 들었던 소리가 세탁기 빨래 돌아가는 소리와 유사하다고 한다. 모든 것이 보호된 완벽한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세상에서 처음 들었던 그 소리에 모든 것에서 보호된 행복과 안도감을 느꼈던 아이. 그 아이가 바로 당신인 것이다. 세탁기를 힘껏 돌리며 아주 오래전 어머니 뱃속의 아이로 돌아가 마음의 안정을 찾으시기 바란다.        


2) 쓴 커피를 마신다. 인생 쓴맛을 미각(味覺) 경험한다.

와신상담처럼 아주 쓴 커피를 마시다보면 상처받은 마음을 미각(味覺)으로 느낄 수 있어 소주병 보다 낫다.           

           

3)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라.     

시간이 허락한다면 특히 화장실 구석구석. 밀고 닦고 쓸고. ‘씻고 비비고 말리고’의 매뉴얼처럼 화장실을 아주 광택 나게 유* 락스로 도배를 하다보면 마음이 매우 좋아진다.

내 맘대로 무언가를 하고 내 마음의 얼룩을 지우고 그 변화가 눈에 보이는 성과로 이어지니 시각적으로 대만족이다. 인생은 그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다.

그래서 인생은 참을 인(認)자가 3개가 필요하고 그렇게 참다가 코피가 터지나보다.    

 

사춘기 부모님께 드리는 말씀.      

빛바랜 사진 속 사춘기 우리 아이의 밝았던 웃음과 앳된 모습을 기억합니다. 이제는 훌쩍 커버린 사춘기 자녀의 성장을 받아들이고  험난한 세상 속에서 영원히 시들지 않는 빛처럼 응원하겠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언젠가 사춘기 우리 아이가 이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을 때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내리사랑이 짝사랑이어도 대가를 바라지 않는 진정함은

사춘기 우리 아이들에게 참사랑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사춘기 모든 부모님들의 마음을 응원드립니다.      


독자의 취향(Needs)에 맞춰 매거진 숏폼을 만들었습니다.

글의 내용을 요약하여 핵심만 전달했고 후루룩 읽으시도록 최적화 했습니다.      


- 어른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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