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짜리입니까(창비)’를 읽고
먹먹하다. 법이란 테두리에 들어온 사람과, 아슬아슬하게 벗어난 사람. 그리고 테두리에서 밀려난 사람.
테두리 싸움에 이렇듯 희생되는 이야기들이 가슴을 저민다.
이 이야기는,
우리 엄마의 이야기이며,
우리 아빠의 이야기이며,
우리 동생의 이야기이며,
나의 이야기다.
전태일이 말했듯,
모든 나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어떻게 숨 쉬고 있는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숨겨진 노동 속에서 우리는 온기를 다시금 느껴야 한다.
인간과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얼마짜리(그것)가 아니라
얼마만큼으로(너) 헤아려지는 세상을 꿈꿔본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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