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하세요~!
잠시 언급한 적이 있는데
명리를 공부하는 이유는 '개운'을 위해서이다.
'개운' 운이 트인다는 뜻이다.
개운 하면 떠오르는 게 혹시
베개 안에 넣어두어야 효험이 있다는 부적이나 비범한 처방 같은 거라면 우리 개운 이를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부적으로 효험을 봤다고요 외치는 효험을 본 사람도 있긴 할 테니 효과가 없는 건 아닌가?
하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부적을 믿고 부적을 가진 사람이 태도와 마음을 바꿨다면 또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개운'이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운이 트이는 것이고 그건 본인 스스로만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의 사물에 비추어 나를 이해하여
내가 가진 것 중 지나친 것은 덜어내고 부족한 것은 채운다.
그러한 내가 살아가는 운세를 이해하여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판단한다.
이것이 옛 선비들이 명리학을 공부한 이유이다.
그리고 이것이 '개운'의 핵심이다.
사주의 여덟 글자로
나를 이해하고 나를 둘러싼 환경을 이해하여
내가 부족한 기운을 채우고 넘치는 기운을 덜어내어
이 시기에 내가 해야 하는 일의 나아감과 물러남을 결정하는 것 말이다.
어떤가? 서양의 학문으로 치자면 마치 심리학 같지 않은가?
그게 내가 이 연재의 제목을
'명리학이 심리학에게 묻다'로 지은 이유이다.
명리는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이 처한 시공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결국 궁극적으로 학문이 추구하는 것은
자신을 이해해 모든 일에 무념한 평안을 찾는 것이다.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 내 사주를 보며
아니 이런 사주로 그렇게 사신다고요?
라고 말한다면 성공한 거다.
나를 바꿔 균형 있게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니 말이다.
운이 트이길 원한다면
나는 대체 누구인가? 어떤 사람인가? 깊이 생각해 보자.
그리고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해 보자.
그러면 내가 나아갈 길이 보인다.
운이 트이는 것이다.
나는 새해가 되면 가족이나 친한 사람의 운세를 보고는 한다.
그리고 그 한 해 동안 그 사람이 잘할 수 있는 일을 때때로 이야기해 준다. 이상하게 운이 들어오면 그 해에는 이런 조언이 잔소리로 들리지 않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조심해야 할 일이 있다면 마음이 조금이라도 덜 다칠 수 있게 미리 이야기해 주고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자주 살펴본다. 일이 일어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 일이 있고 마음이 조금이라도 덜 다칠 수 있게 위로해 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이다.
드라마틱한 개운은 없다.
사람이 자신을 깊이 이해하는 것도 변화도 순식간에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그 방향이 맞다면 그리하여 그 길을 꾸준히 걸어간다면
마침내 변화한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자신을 이해하고 처한 상황을 감사히 받아들일 수 있는 길을 가고 있는 모든 여러분을 응원한다.
'드라마틱한 개운이 없다.' 긴 연휴동안 저도 이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작가님!^^ 가슴 따뜻해지는 위로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응원 너무나도 감사 합니다~♡
늘해랑 님의 개운을 응원합니다~
저는 '나는 대체 누구인가’ 이걸 이제서야 생각해보게 된것에 대해서 긍정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야겠습니다. 올해도 무탈하고 꾸준히 하는 한해 되어보아요 :)
우리.초코파이님 올해 무탈하시길 꾸준하시길 응원합니다~
나는 대체 누구인지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이제 어떻게 살아야하나 흠흠 어떻게해야 즐겁게 이타적인 마음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까칠한 공감러”에서“다정한 공감러”되보려합니다.
작가님 글 보며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은이작가님 다정한 공감러 응원합니다~
작가님께 운수요청 함 드려야하는데요~ 독서모임을 빙자한 사주타임 부탁드려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