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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필로소피아 Aug 09. 2024

증시가 폭락해도 내가 계속 주식을 사는 이유

루틴의 중요성

코로나 사태가 발발한 2020년 초, 미국의 S&P 500 지수는 2월 19일 최고점에서 3월 23일 최저점까지 34% 하락했습니다. 일정시간 동안 주식시장 거래를 전면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되었습니다. 증시도 폭락하고, 마스크와 살균 티슈를 구하기 위해 미국 시골의 여러 슈퍼마켓을 돌아다녀야 했던 공포와 패닉의 한 달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때 주식을 샀습니다. 제가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파는’ 컨트래리언 (contrarian)의 행동을 취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그랬을까요? 절대로, 절대로 아닙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2주마다 급여가 들어오는 날 자동이체로 회사 은퇴계좌와 개인 증권계좌를 통해 주식(지수추종펀드)이 매수되는데, 하필 급여가 들어오는 날들이 증시가 폭락했던 시기였습니다.

아래 김연아 선수의 명언처럼, 무슨 생각 없이 그냥 그렇게 됐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명언 (출처: MBC 스포츠 탐험대) 

지난 월요일 한국 코스피 지수가 전날 대비 8.77%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나스닥과 S&P 500 지수 또한 각각 3.4%, 3% 떨어졌고요. 


경기침체가 시작될 거라는 징조일까요? 안타깝게도 저는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저 포함 그 누구도 미래를 볼 수없습니다.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우리의 인생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서도 제거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예지능력이 없는 제가 꾸준히 자동이체를 유지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갖는 최선의 방법은 6개월어치 이상의 생활비를 현금으로 가지고 있고, 함부로 신용카드 빚을 늘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2주마다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https://brunch.co.kr/@moneycraft/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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