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공감의 책방
전북 전주 덕진구 거북바우로 68-1
주택가 골목을 들락날락하다
곁에 두고도 쉽지 않게 만난 책방
살짝 골이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유쾌하게 맞아 주는 책방 지기님의 환한 웃음에
덩달아 웃음으로 인사를 나눈다.
카피라이터인 주인장의 재치가 담긴 책방 이름에는
섣부른 말보다 좋은 문장으로 만나는 책방이라는
나름의 철학이 스며있다.
위로와 공감이 담긴
그림책과 인문서적 등
잘 익은 책들이 책장 가득이다.
잘 익은 언어들과
덜 익은 책방 지기라고 자신을 한껏 소개하는
그녀의 공간에서 골라낸
사노 요코의 <사는게 뭐라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점점 지쳐가고 있는 요즘
덜 익어 오래가고 싶지만
시린 가슴에 따스함이 닿아 위로받고 싶다.
때때로 나도 잘 익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