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눈을 뜨면 그저 살아가야 하는 하루일까
사람들이 말하는 멋진 삶,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하루인 걸까
뭐가 됐든 오늘은 24시간이고, 그저 무사히만 지나갔으면 좋겠다.
힘든 일이 많은 요즘, 특별한 행운 같은 건 바라지 않은지 오래이다.
그저 오늘의 삶이 평안하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 정도이길 바라면서 일어난다.
사실 어제가 너무 힘들어서 어제와 같은 하루가 반복될까 봐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내 입 밖으로 나온 첫마디는 '지겹다'였다. 나는 언제쯤 기대되는 하루를 맞이할 수 있을까. 우울한 기분에 잠식된 하루는 그다지 반갑지 않다.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늘 우울한 감정을 가지고 모든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기분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삶을 살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는 나는 잠시라도 기분을 내기 위해 달달한 음료수를 마셔본다. 그것도 잠깐, 일이 바쁜 탓에 음료를 마실 틈도 없이 음료는 녹아버려 맹숭맹숭해졌다. 한숨을 돌리고서야 마시는 음료는 마치 내 기분과 같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야 하는 나는, 또다시 오늘이 지닌 의미를 찾아본다. 대체 무엇을 위해 오늘을 버텨야 하는지. 나? 가족? 연인? 아직 답은 찾지 못했다. 내가 나를 위해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나를 위한다고 하는 행동들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 모르겠는 오늘, 오늘도 나는 다이어리 속에 글을 적어본다.
당신에게 오늘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저에게 오늘의 의미는 버텨야 하는 하루인 것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