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브로드웨이 (Broadway)’ 와 함께,
세계 뮤지컬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웨스트엔드 (West End)’ 는..
영국 런던 서쪽의 극장 밀집 지역으로,
보통 런던 극장 협회에 속해 있는-
50여 개의 극장들을 통칭 한다.
이 지역에서는, 세계적인 뮤지컬들이 1년 내내!
각각의 전용관을 중심으로, 무대에 올려지는데..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뮤지컬이 낯선(?!) 장르였고,
‘전용관’도 상상조차 못했던 시절이었기에-
웨스트 엔드의 모든 것이 정말 생소하면서도,
놀랍고! 신기하기만 했는데!!
(이 때가 1996년.
27년 전이라는 것을 감안 하시랍^^;;)
이 날, 나는 고심 끝에-
뮤지컬 <캣츠>를 선택해서 관람했었다.
<레 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과 함께,
세계 4대 명작 뮤지컬로 꼽히는 <캣츠> 는..
시인 ‘TS 엘리엇’ 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 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1년에 한 번, 젤리클 달이 떠오르는 날에,
“젤리클 캣” 을 뽑는 하룻밤의 이야기인데..
(젤리클 캣으로 선정 되면,
하늘나라로 올라가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특히, 늙은 고양이 ‘그리자벨라’ 가 부르는 넘버인
'메모리(memory)' 로 널리 알려져 있다.
뮤지컬 <캣츠> 는,
198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이후..
가장 롱런- 한 작품으로,
기네스 북에 올라있다고 하는데..
전용관은 무대가 "원형"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정 중앙의 무대를 중심으로, 마치 체육관처럼
객석이 빙- 둘러싸고 있는 모습 이었다.
그 덕에, 배우들이..
360도에 달하는 무대와 관객석을 마구 누비는!!
정말 생생한 공연의 실황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얼마나 생동감 넘치면서도, 환상적인 공연이었던지!
보는 내내- 정말로 심장에 전율이 느껴졌던!!
그 짜릿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