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낭만적이고 로맨틱 했던,
지노와의 만남 때문에..
처음에는 1주일 정도로 예정했던,
나의 파리 여행은 2주일로 늘어나게 되었고..
(자유 여행의 장점이 그런 것 아니겠는가-
맘에 드는 곳에 오래 있을 수도 있다는 거^^)
그동안, 지노와 같이!
쟌느 할머니의 집에 방문해서..
같이 저녁 만찬을 즐기기도 했다^^
당시에 쟌느 할머니의 집은,
파리 16구 쪽? 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좀 가물~ 하다;;;)
그 때, 나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할머니께 작은 선물을 사들고 갔었고..
할머니는 이번에도 또 나를 배려하셔서,
이웃에 사는 한국 사람들까지 초대!!
덕분에, 정말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던..
그런 행복한 기억도 있었다^^
그럼에도, 언제까지고 계속-
파리에 눌러앉아(?!) 있을 수는 없었으니..
지노는 영화 공부도 하면서, 파리에서 살자며-
내게 달콤한 유혹(?!) 을 해오기도 했지만,
나는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
지노 라는 사람은 정말 너무 좋았지만,
같이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자신감은 점점 더 없어지게 되었으니..
서로 언어가 완벽하게 통하는(?!)
한국 사람과도 소통의 어려움이 존재하는데..
언어도, 문화도, 모든 것이 다른 외국인과
더 깊어지는 관계를(?!) 감당할 자신이..
도저히 엄두조차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떨어져서 더 깊고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기로!! 약속을 하고는-
나는 파리를 떠나, 배낭 여행을 계속 하게 되었고..
이후로도 한참동안,
지노와는 전화와 편지를 나누면서-
계속 교류를 하고, 관계를 이어나갔는데..
나중에 내가,
새로운 일과 새로운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그마저도, 자연스레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
그로부터 벌써 27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흘러 버렸음에도..
나는 여전히 파리를 떠올리면,
‘낭만적’ 인 ‘설레임’ 과 함께..
지노와 쟌느 할머니에 대한 멋진 추억으로!!
기억이 될 정도로, 내 가슴 속에 깊이 남아서..
가끔은 사무치게 그리울 때가 있다.
진정 고마운 사람들~ ♥
늘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온 마음으로 기원해본다!!
그리고 언젠가, 눈을 감고도
구석구석을 다 찾아갈 수 있을 것만 같은..
바스티유의 추억이 가득했던 장소들을,
다시 한 번.. 꼭! 찾아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