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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세느 강가를 걷다 : 3개의 다리!

by 황마담


파리 여행의 마지막 즈음에는,

미라보 다리에서부터 바스티유까지-

세느 강변을 따라, 걸어보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파리는 너무 작아서!!

그리 멀거나 힘들지 많았던, 기억이 있다.


(세느 강도,
우리의 한강을 생각하면.. 정말 너무 작았다.
혹자는 중랑천 정도? 라고 했을 정도이니;;ㅋ)




또, 세느 강 위의 30여 개 다리만 걸어도,

파리의 근, 현대사와 파리지엥의 흔적이

발끝에 전해져 온다고 할 정도로..


파리의 많은 관광지들이,

세느 강변을 중심으로 몰려있기도 해서..


그 멋진 풍경들을 감상하느라,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저 즐겁게만 걸었던 기억도 있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이 흐르고,
우리의 사랑도 흘러간다.
나는 기억해야 하는가..
기쁨은 늘 괴로움 뒤에 온다는 것을.”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 의,

<미라보 다리> 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그가 미라보 다리를 걷다가,

연인과의 사랑을 회상하며 썼다는 이 시는..


20세기 초반의,

파리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데..


이 시 한 편으로 유명해진!

미라보 다리 (Le Pont Mirabeau) 는..


다른 다리들과는 달리, 철제로 건축되었고,

현대풍의 건물들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프랑스 샹송과 영화 등에-

자주 등장하는 다리이기도 하다.




세느 강의 다리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알렉산드르 3세 다리 (Pont Alexandre Ⅲ) 는,

만국 박람회를 위해 지어졌는데..


러시아와 프랑스 간의 친교를 표현하는 의미로,

러시아의 차르 알렉산드르 3세의 이름을 따서-

그 이름이 명명 되었고..


낙관주의적이고 심미적인 ‘벨 에포크’ 의

시대 정신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평가 된다.


(벨 에포크 시대는 “아름다운 시대” 로,
19세기 말부터 제 1차 세계대전 전까지의..
아름답고 우아한 시대를 일컫는다.)




세느 강변의 다리들 중,

유일하게! 보행자 전용다리인-

퐁데자르 다리 (Pont des arts) 는..


‘예술의 다리’ 라는 별칭답게,

오랫동안 파리의 예술가들에게 사랑 받았는데..


카뮈, 사르트르, 랭보 등이 즐겨 찾던 곳으로!!

그들은 이 다리 위에서 세느 강을 바라보며,

많은 작품을 구상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퐁네크 다리의 아름다운 모습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기도 해서!!


퐁네프를 화폭에 담기 위해,

많은 화가들이 즐겨 찾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였을까..?


난간에, 시집을 한 권 들고,

고독을 씹으러 오는 청춘들이 유독 많은!!

이 다리 위에서는..


몰려드는, 거리의 화가와 음악가들과 함께..

와인을 기울이는 청춘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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