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내 친구, 뚱순이

by 황마담
뚱순이와 함께 있는 내 사진이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나는 늘 뚱순이와 같이 놀고, 같이 자고..


그렇게, 뚱순이와 함께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친구 뚱순이는, 봉제 인형으로..
고무 재질의 얼굴에, 몸은 (마치 산타처럼)

붉은 색 털 옷을 입고 있었다.


얼마나 푹신하고 좋았던지-
나는 뚱순이가 옆에 없으면 잠들 수 없었고..


이런 애착은, 내가 거의-
국민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이어졌던 것 같다.




오랜 세월동안, 내가 애정했던 만큼-
우리 뚱순이는 얼마나 너덜너덜해졌던지..


참다 못한 우리 엄마는 내가 학교에 간 사이,
몰래 뚱순이를 내다 버리셨고-


그 바람에, 며칠을 울며 불며.. 뚱순이를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문득문득-
뚱순이가 생각나고, 그리울 때가 있다.


그래서 똑같은,

아니 비슷하게라도 생긴 인형을 구해보려고-

인터넷을 미친듯이 검색해 보기도 했는데..

도저히 못찾겠다 ㅠㅠ


혹시.. 누군가..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아시는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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