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 출연과 백조 배의 비밀에 이어,
더 부끄러운 고백을 하자면..
나는 <넘버 3>에서, 정확한 역할 명을 가지고!!
단역으로 출연을 하기도 했는데..
그 역할은 바로..
마동팔 검사의 여비서였다!!
다혈질인 마동팔 검사가,
흥분해서 전화기를 마구 때려 부수면..
검사실에 뚱한 얼굴로 앉아서,
기계적으로 타이핑을 하던 여비서가..
너무나도 덤덤하고 익숙하게!
캐비넷 안에 수북하게 쌓여있는,
새 전화기들 중 하나를 꺼내오는..
무려 단독 클로즈업까지 있었던,
비중 있는 (?!) 역할이었던 것이다;;;;
이 촬영은,
모든 세트 분량이 끝나는 마지막 날.
마지막 컷으로 스케쥴이 잡혀있었는데..
그런 고로..
(굳이 핑계를 대자면;;;)
세트 촬영 분량을 몰아치느라,
거의 이틀을 꼬박 샌 상태였기에..
피곤에 쩔어서 퉁퉁- 부은 얼굴로,
카메라에 잡힐 수밖에 없었고 ㅠㅠ
(감독님은 그래서 더욱 역할에 딱!
잘 맞았다고 칭찬까지 하셨다. 엉엉~)
게다가, 무려 마지막 컷이었던 관계로..
만약 내가 한번이라도 NG를 내게 되면,
그만큼 철수가 늦어지는 상황이었으니..
거의 모든 스탭들의 협박 어린 시선과
무시무시한 농담을 온몸으로 감당하며..
당당하게!!!
원샷 원킬을 했더라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다! ^.^V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