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영감이고, SNS는 역사다
최근 내 네이버 블로그의 방향성이 확장되고 있다.
그동안 주로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에서 책 서평을 작성하고, 브런치에는 내 감정과 일상을 담은 에세이를 올려왔다. 그러던 중, 책 리뷰를 넘어 결혼, 임신, 육아, 교육 등 내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기록하며 블로그를 하나의 아카이브로 만들고자 결심했다.
처음엔 블로그를 하나 더 개설하거나 노션에 기록하려고도 생각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네이버 블로그를 추가로 운영하는 것이나 노션 기록을 추가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 들어 기존의 블로그를 활용하기로 했다.
내가 일상을 꼼꼼하게 기록하기 시작한 이유는 간단하다. 그 자체가 영감이기 때문이다. 매일의 소소한 경험이 나에게 새로운 통찰을 주고, 나의 성장 과정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하고 그 리뷰를 올려도, 그 포스팅이 나중에는 에세이나 소설의 한 장면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결혼에 관한 기록도 언젠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쓸 때 좋은 씨앗이 된다.(그게 소설이든 에세이든 상관없이.)
블로그를 운영할 때 전문성을 위해 한우물만 파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지만, 현재는 내 방식대로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블로그 스킨도 홈페이지형으로 변화시키려 하고 있으며, 어떻게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낼지를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다. 이러한 과정도 하나하나 기록하면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네이버 블로그를 비롯한 나의 SNS 채널이 나의 일상과 영감을 담아내는 소중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언젠가 내 SNS가 나의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