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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채 Dec 04. 2024

비상계엄령 선포, 이 땅에서 부모가 되어도 괜찮을까?

역사의 산증인으로 쓰는 글

비상계엄령 6시간 만에 해제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 대통령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불과 6시간 만에 해제된 이 사건은 21세기 현대사회에서 믿기 힘든 일이었다.



비상계엄령은 군사정권과 억압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과거의 아픈 역사를 가진 한국에서 국민에게 불안과 두려움을 안겼다. 또한 민주주의의 중요성과 미래의 아이들의 안전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출처 : TV CHOSUN



비상계엄령이 발표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정부는 사회적 혼란이나 안전 문제를 이유로 들었지만, 시민들은 불안감을 느끼며 과거의 나쁜 기억을 떠올렸다.



1980년대 군사정권 하에서 비상계엄령은 민주화 운동을 억압하는 도구로 사용되었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다. 그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단 6시간 만에 해제된 비상계엄령은 그 자체로 큰 논란이 될만했다.



이번 사건은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일깨웠고,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미래의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The Unfounded Fear_Louis Léopold Boilly (French, 1761-1845)



내 아이가 이런 불안정한 환경에서 자라야 한다면, 그 아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현재의 어른인 내가 미래의 아이에게 물려줄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깊은 고민에 빠진 새벽이었다.





종종 이 험한 세상을 나 혼자 감당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과 따뜻한 가족의 품, 아이와 나누고 싶은 작은 순간들이 나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든다.



당연히 우리 아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어른이지만 때론 예상치 못한 사건이 어른을 버겁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니까.



비상계엄령의 해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 땅의 모두가 함께 목소리를 내고, 미래의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깊이 새겨진 새벽이었다.



출처 : 연합뉴스 TV



나는 대한민국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곳이길 바라며, 그런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작은 걸음을 내딛고 싶다.



이번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를 겪으며, '세상 말세다'라는 생각보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는 세상을 위해 어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고 싶어졌다.



비록 그 길이 험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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