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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목 Oct 18. 2024

꿈의 계절

가을은 아름다운 꿈


꿈의 계절 


임 현 숙



가을을 만나러 온 숲

빈 벤치에 앉으면

누군가 먼저 와 서성인 흔적

마음 둘 자리 찾아

머언 하늘바라기 하다

고독이라는 낙엽이 되었을까

바람 소리 들리지 않아도

가을은

한 잎

두 잎

단풍 빛 시어

나풀나풀 시를 짓고

꿈결처럼 곁에 와 앉는

임 그림자

가을 숲은

뒤안길을 더듬거려보는

추억의 사진관.


-림(20131022)



https://www.youtube.com/watch?v=ZvWxbjA-7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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