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서 무언가 갈라지는 소리를 들었다
소리는 소음이 아니었고
결정도 아니었다
그건
말 없는 바람이 문틈으로 스며드는 밤처럼
아무도 모르게 다녀가는 방식이었다
모든 것이
한 길이었다면
나는 지금쯤
어디쯤에 도착해 있었을까
하지만 삶은
늘 도착보다도
멈칫하는 순간을 더 사랑했다
내 안의 하나가
다른 하나를 바라보며
질문을 던진다
이제 어디로 가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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