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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방의 아이

by 태연

방의 빛과 어둠이

서로의 숨을 나누는 자리

그 문지방에

한 아이가 앉아 있었다

안으로도

밖으로도

완전히 넘어가지 못한 채

조용히 손끝으로

나무결을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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