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가도 같은 선택입니다.
좋은 기회로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게 울림을 주는 말을 들었습니다. 배움이 인간에게 가장 큰 행복을 준다고 합니다. 단, 배움이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었을 때 주는 행복이어야 한대요.
저는 큰 공감을 했습니다. 제가 기자로 인터뷰를 할 때 가장 기쁘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장 쉽게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제가 기자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훌륭한 여러 사람을 만나서 깊은 이야기를 듣고, 정리하는 시간을 정당하게 가질 수 있었을까요? 그들의 다변이 있어서 쉽게 좋은 인터뷰를 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뷰를 통해 배우는 것은 제게 수단이 아니라 목적입니다. 모든 배움에 감사합니다. 이 감사함과 행복함이 그래도 괜찮다는 걸 알아서 더욱 감사합니다.
저의 배움을 토대로 저의 아이를 더 사랑하겠습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아이에게 모질게 굴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이제 결혼을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이 결혼이 없었다면 이렇게 사랑이 가득한 아이를 만나지 못했을 거예요.
사랑하는 나의 아이는, 오늘 제게 “보름달을 보고 엄마가 무슨 소원을 빌까?”라는 물음에, “엄마는 나를 너무 사랑한다고 했을 거 같다”고 답했습니다. 다행입니다. 저의 사랑을 아이가 아는 거 같아서. 우리 아이는 소원은 비밀이어야 한다며 “엄마가 싫어할 거 같아서 말 안 할래”라고 답했습니다. 불안한 답변이 떠올랐지만 그대로 아이의 모든 것을 사랑하겠습니다. 어른의 잘못으로 상처받은 나의 아이에게 더 큰 사랑을 주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저의 구겨짐, 저의 모자람. 이 모습들이 아이에게는 티 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눈치 빠른 우리 아이가, 엄마아빠의 구겨짐을 조금이라도 덜 알길, 보름달에게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