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나랑 살면 안 될까
나는 나의 생각이 있다. 속마음은 확고하다. 주변에서 내게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강요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느낀다. 내 잘못일까?
나는 내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다. 주변 반응을 보면 잘못된 거 같다. 어려선 내 생각처럼 행동하지 못하고 휘둘렸다. 아무 말도 쉽게 하지 않는 모습이 나를 주관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지만 늘 내 선택이 잘못됐을까 고민하고 살았다.
지금도 계속 고민한다. 회사에서나 일상에서나 나의 결정에 떨떠름해하는 반응을 보고 고민에 빠진다. 인생에 정답은 무엇일까. 애 아빠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믿고 싶다.
내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아이를 대충 꾸미고 유치원에
보냈다. 수더분? 털털? 무관심? 하는 사이, 내 아이가 관심 갖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게 관심 가졌고 우리 아이는 그게 서운했나 보다.
어느 날 아이가 내게 어떤 친구랑 대화했는데, 그 친구가 자신의 목을 졸랐다고 했다. 고민하다 원에 알렸더니 “너무 좋았대요”란 답변이 돌아왔다. 같은 일을 방지해 달라 당부하고 마무리지었다.
얼마 뒤, 우리 아이는 그 친구가 좋다며 외모에 관심 갖기 시작했다. 아이가 좋아했던 친구들은, 더 이성적 매력이 부각되는 꾸밈을 하고 다니는 아이들을 좋아한다고 했고 내가 신경 쓰지 못한 거 같아 미안했다.
아이에게 “그 (목 조른) 친구가 너를 좋다 해서 좋아?”라고 물었다. 한참 대화 끝에 “그렇다”는 답을 들었다. 내가 파고든 이유는 우리 아이가 그동안 좋다고 한 친구는 다른 아이였기 때문이다.
사랑에 목마른 걸까? 나는, 우리 친정식구는 충분한 사랑을 주고 있다.
이성에 눈을 뜬 아이가,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더 신경 쓰겠다고 다짐한다.
나와 아이아빠의 잘못된 선택으로 우리 아이가 잘못된 이성관념을 갖지 않길 간절하게 바란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서로 행복하게 해 줄 사람을 만나는 솔직함, 판별력을 가지길. 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한 결혼과 내가 살고 싶다는 이기적인 이유로 한 이혼이 아이에게 영향 끼치질 않길 간절하게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