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위로 <7> 조약돌

작아 보인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저는 쉽게 부서지지 않아요.

by 릴라랄라

“작아 보인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저는 쉽게 부서지지 않아요.”




작아 보인다고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조약돌은 작은 몸으로도
강물과 바람을 견뎌내며 단단해졌습니다.

겉모습은 작아도,
안에는 쉽게 부서지지 않는 단단함이 있습니다.
당신도 그렇습니다.
겉으로는 작아 보일지 몰라도
그 안에는 강인한 의지와 힘이 숨어 있습니다.

때로는 강물의 거센 물살에 휩쓸려
거스를 수 없는 세상의 힘에
무기력해질 때가 있습니다.

가끔은,
“차라리 내가 이대로 부서지길 바라는 걸까?”
하는 야속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 물살들을 견디며
당신은 더 단단해졌습니다.
세상을 향해 있던 마음의 가시도,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던 뾰족한 부분도
깎이고 깎여 둥글둥글해졌습니다.

지금은 강물을 바라보며
햇살 좋은 강가에 잠시 머물러 있습니다.

물론 내일 또 비가 내려
다시 거센 물살에 휩쓸려
어딘가로 흘러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오늘의 햇살을 즐기고,
오늘의 단단함을 기억하세요.



이전 06화사물의 위로 <6> 열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