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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unst Jan 14. 2024

24. 01. 09. 내가 사랑하는 여러 가지

출근길 상쾌한 아침 공기.

새벽에 지저귀는 새소리.

비 온 뒤에 맡는 싱그러운 풀 내음.

입 안을 사치스럽게 만드는 진한 에소프레소 첫 입.

진한 버터향 풍기는 빵 굽는 냄새.

언 몸을 녹여주는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따뜻한 물.

살랑살랑 불어오는 5월 오후의 바람.

붉은 노을 지는 늦은 오후의 하늘.

웃는 아기의 얼굴.

인왕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풍경.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풍미 가득한 진한 다크 쵸콜렛.

숲 속에서 올려다본 하늘.

저 멀리 날아가는 비행기.

뽀드득 눈 밟는 소리.

소리 없이 고요히 내리는 하얀 눈.

낙엽 밟을 때 나는 사그락 소리.

가을겉이 후 논밭에 퍼지는 볏짚 태우는 향.

후두둑 후두둑 비 내리는 소리.

커피 볶는 달큰 고소한 냄새.

놀이터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비 오는 날 카페에서 듣는 추억의 음악.


“나는 지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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