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있는 좋은 사람이 되는 출발점
나는 누구인가? / 나의 꿈과 목표
우리는 아이들을 교육한다.
교육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배우고 익힌 지식과 지혜를 전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왜 교육을 할까? 내 아이가 나중에 잘 살게 해 주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방과 후에는 국어, 수학, 영어 등 교과목과 논술, 태권도, 미술, 피아노, 수영 등을 가르치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사교육 기관에 보낸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기 이전에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이 있다.
첫째, 아이 자신이 “나는 누구인가?”를 알게 하고,
둘째, 아이가 꿈과 목표를 가지게 하며,
셋째, 아이에게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살아갈 수 있는 가치 덕목을 길러주는 것이다.
위에서 말한 세 가지 중에서 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도록 해주는 것이다. 우리는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할 ‘나’에 대해 스스로 고민할 기회를 준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내 아이가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려면 아이가 나 자신을 정확히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는 어떤 성격유형의 사람인지, 나는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는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등을 알아야 한다.
MBTI 성격유형 검사와 DISC 성격유형 검사는 나를 아는 유용한 측정 방법이다. 나의 장점을 찾아 쉰 개를 써보고, 단점도 열 개를 쓰게 해 보자. 또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 지도 써보게 하자.
아이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은 뒤에는 “나의 꿈과 목표”를 정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여기서 꿈은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의 모습이며, 목표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가지는 구체적인 직업이나 방법을 말한다.
세 아이에게 왜 공부하는지를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첫째 아이는 부모님이 시키니까 공부한다고 했다.
둘째 아이는 좋은 대학에 가려고 공부한다고 했다.
셋째 아이는 학생들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공부한다고 했다.
세 아이 중에서 누가 학습효과가 가장 높을까?
당연히 꿈과 목표를 분명히 가지고 대답한 셋째 아이일 것이다. 셋째 아이의 꿈은 학생들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삶을 사는 것이고, 목표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꿈과 목표는 글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꿈과 목표를 글로 기록한 사람은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긴 과정을 즐겁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꿈과 목표를 구체화하고 이를 문서화해서 성공을 이루었다.
존 고다드 John Goddard – 탐험가/다큐멘터리 제작자
“꿈을 가지고 있기만 해서는 안돼. 꿈은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란다.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적어 발로 뛰는 것이 꿈이지.
- [탐험가 존 고다드] 중에서
존 고다드는 15세 때 <나의 인생 목표>라는 제목 아래 자기가 이루고 싶은 127가지의 인생 목표를 적었다. 그리고 1972년 미국의 잡지인 <라이프>지가 John Goddard를 ‘꿈을 성취한 미국인’으로 대서특필하였는데, 그때 이미 127개의 목표 가운데 103개를 성취한 상태였다. <http://www.johngoddard.info>
한비야 – 오지 탐험가,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
“긍정 유전자, 호기심 유전자, 행복 유전자, 세계시민 유전자를 젊은이들에게 옮겨주고 싶다.”
-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서문
한비야는 국제 홍보회사인 버슨-마스텔라에서 근무하다가 어린 시절 계획한 ‘걸어서 세계일주’를 실현하기 위해 회사에 사표를 내고 오지 여행길에 올랐다.
그 뒤 2001년부터 2009년 6월까지 국제 NGO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팀장으로 일하였고, 2011년부터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 Oprah Gail Winfrey - 토크쇼 진행자
“인생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높고 넓은 꿈을 꾸어라. 인생은 여러분이 믿는 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 [오프라 윈프리의 성공 10 계명] 중에서
오프라 윈프리는 1954년에 미국 미시시피강 근처에 있는 가난한 흑인 동네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강간 및 성적 학대에 시달렸고, 14살 때 미혼모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끊임없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 대한 방대한 정보와 지식을 익혀 이를 삶의 지혜로 승화시켰다.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진행하게 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의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다.
이제석 - 세계를 놀라게 한 광고 천재
“판이 불리하면 뒤집어라! 판이 더럽다고 욕할 시간에 새 판을 어떻게 짜고 그 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라. 그리고 오늘을 맘껏 살아보라.”
- [광고천재 이제석] 서문
이제석은 지방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도 국내에서는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자, 미국으로 유학하여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세계적인 광고 공모전에서 29개의 메달을 땄다.
그 뒤 미국에서 가장 큰 광고회사들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자신의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자본가만을 위한 광고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공익광고를 만들겠다는 꿈을 세우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반기문 - 한국인 최초의 U. N. 사무총장
“가슴은 한국에, 시야는 세계에!
- 국회 연설
반기문은 고등학교 시절 미국의 연수프로그램인 VISTA에 합격하였고, 연수 중에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후 어릴 적 막연하게 가졌던 외교관이라는 목표를 구체화하였다.
그 후 직업외교관이 되어 여러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열심히 일하였고, 드디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U. N. 의 제8대 사무총장으로서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안녕을 위해서 일하였다.
누구나 아동 청소년기에는 긴 시간 동안 공부를 해야 한다. 그리고 공부하는 기간은 누구에게나 힘든 시간이다. 그런데, 왜 어떤 사람들은 이 기간을 잘 견뎌내는 데 반해 어떤 사람들은 힘들어하며 지낼까?
핵심은 바로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나의 꿈과 목표를 정한 후 이를 글로 적느냐 아니냐에 있다. 자신의 꿈과 목표를 글로 써서 늘 보며 사는 사람은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게 된다.
막연히 좋은 사람보다는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꿈과 목표가 뚜렷한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