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선배 세대가 미래 세대에게 자신들이 살면서 익힌 삶의 기술과 지혜, 즉 잘 사는 방법을 전해주는 것이다. 아울러 배우는 사람에게 있어서 교육과 함께 필요한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바로 훈련이다.
훈련은 진로 및 직업 활동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과 훈련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군인을 예로 들어 보자.
신병 훈련소에 갓 입소한 민간인은 일정 기간 동안 교육과 훈련을 받음으로써 군인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군인에게 있어서 교육은 군인이 갖추어야 할 직업윤리이자 가치관인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심, 복종심, 희생정신과 같은 덕목들을 가르쳐서 올바른 군인정신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군인에게 있어서 훈련은 사격, 총검술, 수류탄 투척, 화생방 훈련, 행군 등을 가르쳐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만일 군인이 교육이 안 되고 훈련만 되어 있다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폭도가 될 수 있다. 과거 우리나라
에서 있었던 신군부의 광주학살이라든지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가 좋은 사례이다.
반대로 교육은 잘 되었는데 훈련이 부족하다면 적과 싸워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기성세대들은 학생들에게 교육은 멀리한 채 암기 잘하고 시험 잘 쳐서 점수 잘 받는 훈련을 주로 시켜왔다. 그렇게 해서 학생을 명문고등학교, 명문대학교에 보내기 위해 입시중심으로 훈련을 해온 것이다.
어른들은 학생들에게 교육을 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 내용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것이 독서, 논술, 토론, 그리고 진로 탐구이다.
이 네 가지는 학생들을 생각하게 하고 ‘왜?’라고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함으로써 탐구하고 소통하는 창의적인 사람으로 이끌어주며 어른이 되었을 때 당당한 직업인이 될 수 있게 해 준다.
따라서 위 네 가지를 행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교육을 한다고 말할 수 없다.
암기만 하는 공부는 아이들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더 늦기 전에 기성세대들은 교육에 대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미래에 진짜 잘 살 수 있도록 키울 수 있는지 그 길을 모색해야 한다.
더 이상 미룰 여유가 없다.
마음 깊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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