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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하해 May 26. 2024

기다린다

난 매일 새로운 슬픔이

난 매일 새하얀 슬픔이

흘러 넘치려 하나 보다


아빠 참 수고 하셨어요

아빠 참 고생 하셨어요

남은 생 잘 살겠습니다


엄마 잘 돌보고

애들 잘 돌보고

아빠 만나러 갈게요


죽는 걸 생각하며


메멘토모리


죽을걸 생각하며


카르페디엠


때까지 행복하게


아모르파티


2024년 5월 26일

화장장에서 이제 더 가벼워질 아빠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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