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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윤슬 Oct 22. 2023

나만의 영법으로 나만의 길 찾기

멋있게 먹이를 낚아채는 상어가 되고 싶어

이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부끄럽게도 20대 중반까지는 잘 몰랐던 것 같다. 그 말은 즉, 그때까지 나와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과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하면서 폐쇄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다 우리와 비슷한 삶을 사는 줄 알았다.


하지만 호주에 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니 정말 모두가 다른 사연과 환경, 가치관을 가지고 본인만의 세계를 꾸리면서 살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됐다. 호주에서 만난 외국인뿐 아니라 같이 호주로 온 한국인 분들도 얘기를 들어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가 다 다른 길을 걸어왔다는 걸 듣고 정말 이렇게 다채로운 세상이었구나를 깨달았다.


정말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넓은 세상이었는데 왜 나는 조그만 내 세상에서만 갇혀 살았지?라고 생각하면서 최근엔 저런 사람도 있고, 이런 사람도 있는데 내 인생은 이러면 좀 어때.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나 스스로를 최우선으로 돌보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기운을 내뿜는 사람이 되고 싶다.


거기에 더해서 나는 정말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됐다. 나도 의식하지 못했지만 고등학생 때부터였던 것 같다. 호주에 와서 사업구상을 하면서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났다. 명절 때 식구들이 모두 모였을 때 가장 부자인 큰아버지께 고등학생인 내가 "저는 큰 아버지보다 더 돈 많이 벌거예요!"라고 선언했던 게 떠올랐다.


당시에는 나도 의식하지 못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그래서 공무원을 하면서도 답답했던 것 같다. 공무원으로 벌 수 있는 돈은 한계가 있으니까! 그걸 생각해 보니 결국은 이렇게 될 인생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나는 내 주위에 좋은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 좋은 물건들을 선물하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내가 돈이 없으면 그럴 수가 없기 때문에 우울하기까지 했다. 나를 있게 해주는, 내가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주변의 든든한 지원군들에게 무한히 퍼주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으니까. 


그런데 돈이 많으면? 내 주위 사람들뿐만 아니라 내가 도와주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잖아? 우선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라는 게 현재의 생각이다. 물론 돈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 내가 원하는 돈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수준보다 월등히 많은 금액을 원한다. 그래서 사업구상을 안 할 수가 없게 되었다.


인생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거, 우선 할 수 있는 도전은 다 해보는 거야!

그게 인생이고 또 재미지.

실패해도 배우는 게 있으면 된다.

배움이 없는 실패는 하지 말자는 다짐으로 오늘도 열심히 공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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