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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 Nov 07. 2019

화장이 짙어질수록 마음은 외로워지니 말이다

화장이 짙어질수록 마음은 외로워지니 말이다


누구나 자신의 부족하고 나약한 모습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나를 계속 치장하고 포장한다


잘 보이기 위해

외모를 가꾸고

성격을 감추고


상처가 두려워 

관계가 어려워

화장이 짙어져 간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선

잘 포장된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더 마음을 연다



인간미


꾸밈없는 그대로의 모습을 내보이는 사람

사람다운 따뜻함을 풍기는 사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화장이 아니라

용기 인지도 모르겠다


화장이 짙어질수록 마음은 외로워지니 말이다







누군가 진심으로 다가와주길 바라면서 

내 마음은 꽁꽁 숨긴다


누군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길 바라면서

내 마음은 계산을 한다


숨바꼭질 사랑









관계를 맺기는 쉬운데 유지하는 게 어렵다

유지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니면 굳이 가까워지고 싶지 않아


어릴 때는 사람 사귀는 게 즐겁고 쉬웠는데

이제는 어렵게 생각되는 이유가 이 때문인 것 같다








겉으로는 옷을 입고 꾸며서 그렇지 
엑스레이를 찍어 보면 
가슴에 구멍 한두 개쯤 크게 뚫리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 같다

그것을 먼저 보고 
그 사람을 대한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은 더 상냥할 수 있을 텐데



타인과의 거리에 정답은 없다

가까이 혹은 멀리

적당한 거리를 찾아가는 과정의 연속인 것


살아있는 동안 피해서는 안 되고

피할 수도 없는 우리의 과제








상대를 이해하겠다고 먼저 애를 써보니

상대도 나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내 생각을 주입하듯

이해를 바랐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해는 바라는 것이 아닌

노력이더라


그 노력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내가 먼저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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