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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파꽈리 Jan 28. 2024

그런, 밤

그러니까

창문 하나 열어두고 싶은 밤이 있는 것이다

손 닿지 않는 저 먼 곳으로

오랫동안 숨겨온 마음 하나 던져보고 싶을 때가 있는 것이다 

나를 떠난 나의 마음이

언젠가는 어둠 속에서 길을 잃고

스스로 제 무덤을 만드는 날이 오겠지만 

손 놓아버린 그 마음이 안타까워 끝내 글썽이는 날이 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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