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라토

수백 년 묵은 기억의 문(門) 두드린다

by 에밀리


비브라토 / 유이정



활이 현(絃)을 스칠 때
숨결은 진동으로 일렁이고

지판을 누르는 손끝은
수백 년 묵은
기억의 문(門) 두드린다


저릿한 떨림은

삶의 저편에서 이어온

사유의 메아리

지금
그대 안에서 울리고
그대 안에서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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