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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서율 Feb 13. 2024

뉴욕에서 만난 빈센트반고흐 Vincent vanGogh

MoMA, MET(뉴욕현대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반고흐그림, 얼마나 아시나요?

저는 뉴욕에서 처음 만난 고흐 작품들도
많아 사진을 먼저 보여드려요.

MoMA 뉴욕현대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고흐작품으로
초대합니다.


제가 뉴욕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낸 곳이 ‘미술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미술을 공부하기도 했고 꿈이었으며 미술을 사랑하는 저에겐 뉴욕은 최고의 도시인 것 같습니다.


빈센트 반고흐 Vincent van Gogh
1853. 3. 30. ~ 1890. 7. 29.

37세(1890) 젊은 나이에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빈센트 반고흐의 작품들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저는 꾀나 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뉴욕에서 마주한 반고흐 작품들은 상당수가 처음 보는 작품이었고 조금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고흐가 이런 정물화도 그렸을까? 하며 생소한 작품들과 마주하기도 하며 반고흐 예술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반고흐는 하루에 작품을 몇 개씩 그렸을까요?

무려, 하루에 5장씩은 꼭 그림을 그렸던 다작을 남긴 화가입니다. 하루에 5장의 그림을 그리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정말이지 그림에 미쳐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글을 쓰는 작가를 꿈꾸며 하루에 얼마만큼 글을 쓰는 열정을 쏟아붓는지 고흐를 보며 반성합니다. 나는 얼마나 내 일에 정성과 열정을 다하는지 조금은 부끄러워졌습니다.

MoMA 뉴욕현대미술관에서 단연, 사람들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그림은 반고흐의 The Starry Night 별이 빛나는 밤에 입니다.

고흐는 프랑스 생레미 정신병원에 갇혀 있던 12개월 동안 되풀이되는 발작에 시달리면서도 이따금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고흐는 고갱과도 사이가 안 좋아졌고, 동생에게 모든 생활비를 받아 써야 한다는 미안함과 그림을 인정받지 못하는 화가라는 생각 때문에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합니다.



고흐의 불행한 삶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살아생전 단 한 장의 그림 밖에 팔지 못했고 병마와 가난, 정신병과 싸우며 살아갔던 반고흐는 현대에 수천억에 팔리는 그림들을 보며 무슨 생각이 들까요?


어젯밤 네덜란드 화가

빈센드라는 사람이

면도날로 귀를 자른 뒤

사창가에 가서 문을 두드린 뒤

종이고 감싼 자신의 귀를 건네며

"이게 당신에게 도움이 될 거다"

라고 말했다.


산업 혁명, 사진기가 탄생하고 보급되었을 때, 초상화 중심을 그림을 그리던 화가들이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 속에 한 남자,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잘라 사창가에 가져가는 너무 안타깝고 왜 그런 우발적인 행동을 합니다.

고흐는 왜 자기 자신을 향한 공격적인 행동을 했는지 그의 정신과 마음의 상처들과 분노는 알 수 없을 만큼 깊은 것 같습니다.


동생, 테오

세기의 가장 사랑하는 형제

고흐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들


이번 주에는 저녁 또는 낯, 아니면 밤낮을 동시에 해도 상관없겠지만 감자 접시를 놓고 둘러앉아 있는 농촌사람들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성공할지 혹은 실패할지 알 수는 없지만 각기 다른 형태로 스케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테오에게 1885년 4월


세상에서 나를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 내 동생 테오야.


붓질에 내 영혼을 담아 그리고 있다.

정말 너무나 어렵지만,

나는 그림으로 말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야.




별을 보고 있으면

참 단순한 꿈을 꾸는 기분이 들어.

지도에 찍힌 검은 점들에 가듯

창공에 반짝이는 저 점들에 쉽게

가닿을 수는 없을까?

루앙에 가려고 기차를 타듯,

별에 가기 위해 죽는 걸지도 몰라.


-별이 빛나는 밤 中



내가 가장 끈기 있게 그린, 최고의 그림이다.

붓질도 훨씬 더 큰 믿음을 실어서

차분하게 칠했어.

태어난 조카의 침실 벽에 걸어두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흰 꽃이 핀 큼지막한 아몬드 나무 가지야.


-꽃 피는 아몬드 나무 中-



우리도 이 시대의 병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거야.

이제껏 비교적 건강하게 지내왔으면

조만간 그렇지 않은 순간이

찾아오는 게 당연해.

---

그러나 여전히, 조금이나마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위로는 남아 있다.


-아를 풍경이 보이는 꽃이 핀 과수원 中-



고흐가 믿고 가장 의지했던 동생 테오, 테오가 있었기에 고흐 작품들에 대한 심정과 해석들이 빛을 낸다고 생각합니다. 그 편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고흐는 어떻게 해석되어졌을까요?

저 또한 자매이다 보니 동생에게 여러 가지 심정을 털어놓기도 하고 이해받기도 하며 큰 위로가 될 때가 있어 참 많은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었지요.



비록 짧은 생이었지만,  
별보다 반짝이는 그의 작품들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뉴욕 미술관을 걸으며

한서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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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빈 센트 반 고흐 영혼의 그림과 편지들_내 동생 테오에게

벌거벗은 세계사 -뉴스기사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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