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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서율 Feb 16. 2024

뉴욕 거지는 Supreme 슈프림을 입는다.

New york 총기사고

뉴욕 거지는 Supreme 슈프림을 입는다.
한서율(저작권)

뉴욕거지는 Supreme과 스투시를 즐겨 입습니다. 배우처럼 잘 생긴, 헬스를 하지 않아도 몸이 좋은 거지들이 곳곳에 서있는 이곳은 NewYork City


"거지들이 왜 옷을 잘 입지?"

"옷맵시도 상당한데?" 피식 웃음이 납니다.

성격도 너무 적극적이라

“무슨 거지가 이렇게 적극적이지?”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슈프림 입은 뉴욕 거지 남자가 말을 너무 많이 걸어서 참 난감 했습니다.  


‘무서우니 말걸지 말아주세요’


To.  NewYork 적극적인 거지들아.
스웩넘치고 한손엔 대마,
옷은 Supreme~ stussy~
바지는 빤스 보이게 내려입고
힙이 넘치다 못해 주체가 안돼.
이렇게 힙한 적극적인 거지는
처음본다.
-한서율 작가-



가장 화려하지만 가장 비참한 도시


뉴욕은 눈부시게 화려한 도시입니다.  써밋전망대(SUMMIT One Vanderbilt)에서 바라본 뉴욕은 지구상의 어느 전망보다 화려합니다.

그 화려한 도시 이면에는 참 많은 것들이 숨어있습니다.

길거리 노숙인들, 매춘부들, 마약쟁이들

인구의 15프로가 홈리스라는 뉴욕은 홈리스 비율이 20프로에 접근하고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겐 화려한 삶이지만 누군가에겐 레미제라블과 다름이 없는 도시입니다.

도시 면적당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대도시인 뉴욕은 비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어느 도시보다 많다고 합니다.



총기소지비율 1인당 2개


1명당 2개의 권총을 소지하는 뉴욕은 매번 총기 난사 사건이 보도됩니다.

뉴욕에 산다는 건 어쩌면 미리 유서를 써놓아야 한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뉴욕의 편의점, 맥도 날드 등에는 항상 경찰이 상주해 있고 편의점에서 나름 고가의 물건들은 모두 자물쇠가 채워져 있습니다. 뉴욕은 단순 도둑이 아닌 '강도'가 많다 보니 어떤 위급 상황이 닥쳤을 때, 목숨을 구해야 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타임스퀘어 맥도날드 (1980)

저는 이따금 편의점이나 맥도날드에 들어가는 자체를 포기할 때가 있습니다.  편의점과 맥도날드 문을 홈리스분께서 열고 서 있기 때문입니다. 문을 잡고 들어 보라며 웃어주기까지 할 때, 가던 길을 멈추고 다른 길로 빙빙 돌아가버립니다. 그래서 편의점이나 맥도날드를 잘 애용하지 못합니다. 맥도날드처럼 누구에게나 오픈된 저렴한 가게는 노숙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들어갈 용기도 나지 않습니다.

뉴욕 세계무역센터Pret amanger


 bitch bitch

bitch(개 같은)년, 심한 비속어


파리에서 가장 자주 사 먹었던 좋아하는 샐러드 가게 Pret amanger 프레타망제는 뉴욕에서도 간단한 브런치 먹기가 좋아 자주 애용합니다.  신선한 샐러드와 샌드위치, 그리고 갓 내린 따스한 까페라떼 한잔은 항상 힘을 주는 음식 같습니다.



샐러드를 먹는데 홈리스 분이 가게에 들어오셔서 매장점원에게 “샌드위치를 달라”요구하니 점원이 없다 하니 홈리스분이 크게 소동을 피웠습니다.


"샌드위치를 달라."

"안된다."

"샌드위치를 달라고!!"


"bitch bitch!!"


 샌드위치를  안 준다며 화를 내더니 매장에 진열된 설탕을 마구 가방에 집어넣고 bitch bitch~ 홈리스가 소리 지르자 그 많던 사람들이 1초 만에 모두 매장에서 나가버렸어요. 1초 만에 사라지는 사람들을 보며 저도 상황을 조금씩 파악하며 가방 이랑 샐러드 챙겨서 호텔까지 뛰어와버렸어요. 심장이 어찌나 두근대던지... 정말 너무 놀랬어요.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더욱 놀래서 한참이나 호텔에 숨어 나오지 못했어요.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금전을 잃어도 되지만 소중한 목숨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자리를 조금이라도 늦게 나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체격이 작고 눈이 찢어진 동양 여자에게 그 홈리스는 무엇을 느꼈을까요?

엉뚱한 곳에 화풀이하고 싶진 않았을까요?


동양인 시샘과 혐오


뉴욕 거지 혹은 뉴욕인들이 동양인에게 느끼는 감정은 "부러움"이라고 합니다. 실제 설문조사에서 동양인들이 잘살고 이런 외국에 여행을 오거나 명품을 입고 명품을 드는 모습에서 큰 부러움을 넘는 혐오를 느낀다고 합니다. 동양인은 못살고 거지여야 하는데 좋은 식당에서 밥을 사 먹고 잘 먹고 살사는 모습들에서 동양인들에게 해코지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잘 사는 동양인들이 부럽다."

외모적으로도 부족한 동양인들이 잘 먹고 잘 사는 모습들은 화를 부른다. 죽여버리고 싶다.라는 감정이 든다고 합니다.


관광객 혹은 이민자를 을 향한 총기사고는 계속 일어나고 있고 법적인 제지도 참 약해 (경범죄의 3번까지는 봐준다고 합니다.) 우발적 범죄가 늘 일어나는 뉴욕



화려한 뉴욕은 아름답지만 그 이면은 참 어둡습니다.













늘 사이렌 소리로 가득한 Newyork city
아름다움과 비참함이 공존하는 도시




출처

사진 한서율 작가

뉴스기사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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