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서율 Apr 07. 2024

밤의 색  色 낮의 색 色

한서율 色


색 色 할래요?


나는 그 미지의 분홍빛色  열매가 담고 있는 향기와 맛을 알게 될 참이었다.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중 에서)


팔레트 같은 인생이라는 색 色의 여정을 시로 그려요


밤의 색  色 낮의 색 色


밤을 좋아하는 남자가 있고

낮을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요


남자는 밤에 일어나고 여자는 낮에 일어나요


두 사람은 각자의 색 色의 세상에 살아요


밤은 달의 색 色

낮은 해의 색色


우리가 바라보는 같은 하늘 다른 색 色


밤의 색 色이 좋아요?

낮의 색 色이 좋아요?


캄캄한 밤의 색 色은 무섭고

청량한 낮의 색色은 더워요


각자의 취향

각자의 문화

각자의 배경

각자의 향기


도무지 어울릴 수 없을 것만 같은

우리의 색 色


본연의 색 色


섞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두 색色

우린 그렇게 섞여지고 뒤엉켜져

새로운 색 色이 되어요


밤에서 낮사이


너와 나만 아는 色



그의 팔레트 색 色

아무도 모르게

갖고 싶은 色

너의 色

















이전 04화 입맞춤의 색 色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