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율 Poem
매일 엘베에서 그를 만났다
웰컴투 베버리힐스
베버리힐스
베버리힐스
모두다 웰컴투 베버리힐스
도끼가 날 보며 웃었다
웰컴투 베버리힐스
나는 그를 만나기 위해
엘베를 탔다
웰컴투 베버리힐스
도끼를 보는 순간 심장이 멎었다
웰컴투 베버리힐스
그가 날 보며 웃었다
웰컴투 베버리힐스
그는 헤드셋 속 음악에 몸을 맡겨
뭘 듣는 걸까?
베버리힐스
베버리힐스
웰컴투 베버리힐스
우린 매일 엘베에서 만났다
웰컴투 베버리힐스
그가 내 눈을 바라봤다
우린 서로 눈을 바라봤다
웰컴투 베버리힐스
너무 떨렸다
베버리힐스
이순간, 이곳은 베버리힐스, 베버리힐스
웰컴투 베버리힐스
난 23층에서 내려
웰컴투 베버리힐스
그가 너무 보고 싶을 때 마다
난 엘베를 탄다
한번도 말 걸어 본적 없지만
베버리힐스, 베버리힐스
모두다
웰컴투 베버리힐스
그가 날 한번 바라 봐주면 좋겠다
베버리힐스, 베버리힐스
난 그가 너무 보고 싶어 엘베를 탄다
웰컴투 베버리힐스
엘베에서 도끼를 만날때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작성한 시 (실화바탕)
도끼의 Beverly 1lls 오마주
©️한서율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