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자유의 영역인가?
(이 글은 혐오나 편견을 조장하는 글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문담피(문신, 담배, 피어싱)라는 단어를 사실 배우 한소희 피어싱 파문으로 알게 되었다. 예쁘고 하얀 얼굴에 피어싱이 되어 있어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든 건 사실이다. 어떤 '미'를 추구하여 피어싱은 했는지는 대충 어느 정도 추측은 된다. 고급진 이미지보다는 퇴폐미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문담피에 대해 사실 우호적이지는 않다. 이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문담피에 대한 시선이 비슷한 건 사실일 것으로 생각한다. 문담피의 의미는 긍정적이지는 않다. 문신, 담배, 피어싱 셋 중 하나만 하는 경우는 드물고 2개 이상은 하고 3개다 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처음 대마 냄새를 맡은 건 프랑스 파리였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꾀나 신선한 담배 냄새가 길거리 곳곳에 났다. 나중에 그것이 대마 냄새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간접흡연의 경우, 피해도 대마가 더 적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담배보단 매캐한 느낌이 적고 몸에 덜 해롭다 하니 대마가 더 나은지 의구심 마저 든다.
문신/담배/피어싱 중 해당되는 것이 많을수록 일진 출신이거나 문란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연애나 결혼 상대로 기피하는 경우가 많으며 친구를 사귈 때도 피하기도 한다. 보수적인 쪽에서는 "문담피 중 단 하나라도 있으면 걸러라"라고 한다. 성매매 출신이거나 문란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990년대 야타족, 오렌지족, 된장녀 등의 신조어들이 휩쓸고 간 뒤에 나타난 단어다.
은근히 학벌주의와도 관련이 있다. 명문대에는 이런 학생들이 매우 적지만 지잡대, 전문대로 불리는 하위권 대학에는 매우 많기 때문에 문담피를 한 사람은 다소 '못 배운 사람', '교양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기도 한다. 사회가 원하는 어떤 룰에서 벗어난 사람 정도로 보는 경우도 있다.
담배는 임진왜란 때 넘어와 광해군 때부터 엄청난 대유행의 역사를 가졌으니 그렇다 쳐도 문신 + 피어싱은 남자라고 해도 보수적인 집안 출신은 꺼리는 편이다. 인터넷방송 업계에서는 BJ와꾸대장봉준이 여자들을 향해 시도 때도 없이 "문담피"를 물어보며 유행시켰다.
출처 나무위키
문담피는 개인의 자유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한 개인의 자유일까?
담배 냄새로 인한 간접흡연의 피해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길 가다 우연히 맡은 담배 연기로 인해 폐암에 걸린다면 누구의 잘못이 되는가?
피어싱과 문신이 개인의 자유라면 그것으로 인해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겐 어떤 피해가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미용실이나 서비스 업종의 종사자에 나에게 문신이 가득한 손으로 머리를 만져주고 음식을 가져다주었을 때 느껴지는 불쾌감은 누구의 몫인가? 개인의 자유의 선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 보게 된다.
문담피를 하는 청소년의 경우 경험상 ‘기초수급자’ 가정이거나 비행청소년일 확률이 높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으로 인해 부모 보살핌이 부족하고 문담피등에 쉽게 노출하는 경향이 있다. 가정의 경제적 여건과 매우 관련이 깊은 성향이 있다.
강남구 학생의 탈선 비중이 타 구보다 적은 것도 사실이다.
문담피(문신, 담배, 피어싱)는 자유지만 그것에 대해 갖는 편견들을 편견이라 꼬집는다면 불쾌한걸 불쾌하다 말 못 하는 것도 또 다른 편견이라 생각한다.
문신에 관대한 자들이 성형에도 관대하다는 통계가 있다.
일진 일러스트라고 인터넷에 떠도는 그림
자기신체훼손, 문담피, 성형, 마약은
같은 카테고리다.
개인의 자유와 타인에 대한 피해
사이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