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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일 박 Sep 18. 2023

왜 공부 벌레보다 전과자일까?

타블로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전 과목 4.0을 받고도 과외 활동이나 자기소개서가 부족한 사람 보는 차라리 전 과목에서 3.5를 받았더라도 과외 활동이나 자기소개서가 훌륭하다면 당연히 후자가 좋다.  이  부분이 한국과 미국이  다른 점이고 한국에서 인정받는 전형적인 공부 벌레는 미국서는 비호감이다. 그러면 왜 미국 치의대는 학부 성적을 볼까? 답은 다양하나,  치과의사들의 마켓을 보호하는 게 일차적 이유고, 두 번째는 치의대 입학 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  즉, 낙제하지 않고 등록금을 끝까지 낼 수 있는 사람을 뽑으려는 거다. 미국은 치과 의사가 부족한 직종이나, 의사들이 대부분 대도시에 편중되어 있어서 뉴욕이나 LA는 치과의사가 과잉 상태고, 같은 뉴욕이라도 내가 근무하는 뉴요 시골은 치과의사가 부족해서 정부에서 보조금을 2 년에 $70,000까지 준다. 인구 2천 명당 치과의사 1명이 표준인데, 나는인구 5,000명당 한 명인곳에서 일하니  정부에서 under served area에서 일하는 걸 장려하기 위해 보조금을 주는 거다. 미국에선 대략 50개 주가 있지만 치대는 65개 남짓하다. 치과의사의 과잉 공급을 막기 위해서다. 치의대도 수익 창출을 해야 하는 사업체고 치의대 학비가 매우 비싸다. 평균 일 년에 $70,000씩 들어간다. 그러니 한번 학생을 뽑아 놓으면 그 학생에게서 나오는 4년 동안 수입이 $300,000 발생한다. 학생이지만 고객이기도 하다. 학생을 뽑을 때 낙제당해서 학교를 쫓겨나거나 스스로 포기하고 하차하는 일이 없어야 수입이 유지된다. 즉 치의대 4년 기간 동안 낙제 하지 않을 만큼의 Academic 한 능력을 보는 거다. 만약 치의예과에서 인터뷰를 받는다면 이점을 고려해서 인터뷰를 하는 게 좋다.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했다는 자수성가형 인터뷰는 유리해 보이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미래 지향적인 사람을  선호한다


범죄 전과보다 위험한 커닝 (Academic Dishonesty) 


커닝은 미국에서 큰 일이다. 미국인은 거짓말을 싫어한다. 왜냐면 미국인들이 일상에서 거짓말을 잘하기 때문이다. 백인들은 타고난 거짓말 장이 들이다. 유튜브에  화재가 되었던 일로 흑인이 목줄을 하지 않고 개와 산책하던 백인 여성에게 목줄을 부탁하자 경찰에 전화해서 흑인한테 공격 받고 있다고 울먹이며 연기를 시작한다 이게 백인들의 문화다. 만약 영상이 없었다면 그는 틀림없이 수갑을 찾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공적인 영역에서 거짓말을 하는 걸 반사회적인 일탈 행위로 여기는 미국적 정서가 있다. 미국 대통령들 중, 유일 무이하게 탄핵 직전 스스로 사임한 워터게이트 사건의 닉슨 대통령도 범죄 자체 보다 숨기려고 했던 거짓말 때문에 낙마했다. 커닝(Cheating)은 3가지 범죄를 동시에 저지른다. 표절과 거짓말 그리고 타인의 지적 재산에 대한 도둑질이다. 전과자에게는 소명 기회라도 있지만 시험 중 부정행위를 하다 걸리면 성적표에 평생 남는다. 


미국인들은 냉정하다. 시험 성적을 매길 때도 친하다고 학점을 잘 주지 않는다. 그. 런. 데 한국의 힙합 가수 한분이 젊은 여교수와 사귀어 A를 받았다 하는데 1%도 믿기 어렵거니와 사실이라도 자랑이 아니라 비난받아야만 할 이야기다. 한국인들을 순진하게 봤는지 미국 사는 사람들은 다 알 수 있는 뻔한 거짓말을 방송에서 하시더니, 결국 학력 위조 사건이 났다. 나중에 학력을 위조하지 않은 것으로 제삼자인 법원을 통해 판결이 났지만, 그가 한 다른 거짓말들에 대해서도 면죄부를 주는 건 아니다. 아직도 법원의 판던도 믿기 얼렵다. 대한민국의 사법농단은 여전히 있다.  타블로가 학력을 밝히는 건 아주 간단하다 기자들을 불러 학교에 로그인한 후 단돈 만원만 보내면 봉인 된 성적표를 보낸다 이걸 기자들 앞에서 까면 된다 미국에 갈 필요도 없다. 그.런.데 2년 넘게 여론과 싸우며  돈과 시간이 없어 미국에 갈 수 없다더니 법원에 판결을 맡겼고 그 후 방송 다큐멘터리를 통해 언론 플레이 후 이미지 세탁을 했다. 그의 학력은 단돈 만원이면 일주일 만에 밝힐 수 있다.  난 아직도 법원의 판단을 믿지 못한다. 법원에선 그가 제출한 증거를 인정한거다. 


치과 대학에서도 친한 교수들은 있다. 그러나 그들이 성적을 줄 때는 냉정하고 칼같이 평가한다. 친하다고 봐주는 경우는 없다. 커닝을 하다 걸린 학생에게 징벌을 내린다가 아니라, 커닝을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부정행위를 하다 발각되면 낙제(F) 받고 위원회에 회부되어 Academic probation(학사경고)을 받는다. 치명적인 건 성적표에 Academic Dishonest로 기록이 남고 의대, 치대, 약대, 법대 등은 99% 떨어진다.  대부분 프로페셔널 스쿨에서는 Zero tolerance policy 즉 삼진 아웃 같은 추가 기회는 없다. 대학에서 마지막 학기 때,  충분히 의대에 들어갈 실력이었던 한 한국 학생이, 졸업 전 마지막 학기에 부정행위가 걸려 모든 꿈을 망쳣다. 부정행위를 한 게 아니라 그가 답을 친구에게 보여준 거다. 그해 의대에 탈락하고 다음 해 치대에도 탈락했으며 수십 장의 소명서 (statement)를 만들고 일반 생물학 대학원에 진학해 2년 동안 다닌 후 겨우 치의대에 들어갔다. 한 번의 부정행위로 4년의 시간을 낭비했다.  W.C 필즈가 말했듯이 소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부정을 저지를 만한 가치도 있는 것인가? 아쉽게도 2023년 대한민국 사회는 부정을 저지를 만한 가치가 높은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 대한민국의 사기 범죄는 세계적으로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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