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 [광동제약 : '썬키스트 소다' GO캘리포니아!] 편 TV광고
메뉴를 고르실 때,
아는 메뉴를 고르는 편이세요?
아니면 새로운 메뉴를 고르는 편이세요?
괜히 메뉴 선택에 실패해서 맛없는 걸 먹을까 봐
‘아는 맛’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죠.
새로운 발견은 없어도 실패할 확률은 적죠.
‘아는 맛이 제일 무섭다’고 할 정도로
어느 날 갑자기 당길 때도 있잖아요.
세상에 맛있는 게 얼마나 많은지 아냐? 며
‘모 아니면 도’라는 위험 부담이 있더라도
못 본 메뉴, 안 먹던 메뉴, 새로운 맛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누가 잘하고, 누가 잘못하는 건 아니니까요
각자 자기 취향에 맞게 식사를 즐기면 되죠.
광고에서도 아는 맛과 새로운 맛,
정확히는 아는 맛을 섞어서 새로운 맛을
만들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이 광고처럼….
[광동제약 : '썬키스트 소다' GO캘리포니아! ] 편
모델 : 이은지, 이영지
만든 이 : PT KOREA 보일/ 김휘중 외 CD/
강성진 외 AE/ 최우성 감독
https://play.tvcf.co.kr/980391
https://www.youtube.com/watch?v=2hbDqeP9Zk4
https://www.youtube.com/watch?v=oQK9gG5hGvs
https://www.youtube.com/watch?v=MhW_nWpA_T4
https://www.youtube.com/watch?v=MZ0yaecmTvI
이처럼, 하나의 목적 아래 여러 편으로 잘게 쪼개서
동시에 내보내는 것을 “멀티 소재”라 합니다.
공통적으로 무표정한 두 사람이 나옵니다.
<지구오락실>로 화제성 대세인 이은지, 이영지.
평소와 다름없는 대화를 툭, 툭 던집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캘리포니아”가 언급되고,
두 사람은 갑자기 폭소를 터트리는 구조죠.
모든 편은 형식이 비슷하고, 내용만 좀 다릅니다.
여1: 언니는 남자친구 어디서 만났어?
여2: 캘리포니아… 나이트 쌍문동
여1, 여2: 하하하하하하하.
여2: 아 나 안가요. 이러다 만났다니까
여1:아 일로와요.
여2: 나 안가요.
여1: 일로와요.
여2 : 됐어요 이러다가 만났다니까.
여1, 여2:가보자고
here we go. Le go Le go.
캘리포니아. 썬키스트 소다.
어떠세요? 역시나 유쾌하죠?
재미있고 유머러스합니다.
아마도 이은지, 이영지 두 사람이
<지구오락실>에서 보여준 예능 케미가
바로 떠오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에 보면 미미, 안유진을 찾을 정도니까
4명은 이미 모여만 있어도 웃음이 나는 거죠.
그다음은 뭐가 보이셨나요?
평소와 달리 무표정한 얼굴로 무심한 듯
대화를 하는 모델과 색감 강한 배경 아닌가요?
예전 공유, 공효진이 나온 <쓱닷컴(SSG.com)>
광고가 떠오르지 않으셨나요?
저는 비슷한 분위기로 느껴지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이건 좀 예전 이야기인데,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 <허무개그>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콩트 구성이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허무개그라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뜬금없는 말 한마디가 어이없어서 웃게 되는,
유머의 한 코드처럼 여겼던 적이 있었거든요.
모든 요소가 하나하나 재미있는 것만 모았어요.
그래서, 이 광고의 쓸모는
“이종결합의 명과 암”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 다른 것들을 결합하는 이종결합은
함께 모여서 새로운 힘, 시너지를 위해서입니다.
각자 재미있는 것들이 모여서
생각지 못한 새로운 재미가 나올 수 있으니까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아는 맛’들이 모여서
‘새로운 맛’이 나오길 기대할 수 있는 거죠.
<지구오락실>, 아는 맛의 재미입니다.
<쓱닷컴(SSG.com)>, 아는 맛의 재미입니다.
<허무개그>, 아는 맛의 재미입니다.
아는 맛의 재미가 다 모이면 더 재미있겠지…
하지만, 사실 다 모여서 만든 ‘새로운 재미’는
못 느낀 거 같아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는 맛들끼리의 충돌이나 화학적 결합이 생겨
새로운 재미가 나오겠지~ 했던 것만큼은 아닙니다.
결정적으로 ‘캘리포니아’가 분위기 반전의 포인트,
제품의 핵심메시지인데,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연상이미지가 뭔지 모호하고, 기억에도 안 남더라고요.
모델 두 명만 생각나요. 지구오락실 언제 방송이지?
썬키스트 소다를 다시 찾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는 맛들은 역시 실패하지 않습니다. 장점이죠.
부분 부분 재미있는 포인트들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아는 맛을 모은다고 해서
다 ‘새로운 맛’이 나오는 건 아니더라고요.
캘리포니아 바이브, 썬키스트 소다라는
‘새로운 맛’을 기대했는데 그게 아쉽다는 거죠.
그래서 아는 맛을 결합할 때는
비빔밥의 핵심인 고추장, 참기름 같은
요소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비벼야죠. 잘 섞이도록.
고추장과 참기름은 소스가 아닐 수 있어요
핵심일 수 있다니까요.
광고평론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비교해보고 싶다면…
https://www.a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035102
본 광고의 인용이 불편하시다면,
누구든, 언제든 연락 주세요. (출처: tvc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