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26년 1월 4일 Vs. 부산 KCC] 전
농구 직관 글도 다시 이어갑니다.
그 사이에도 가족과 함께 직관을 했지만,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의미를 두고
올해 첫 홈경기로 다시 시작합니다.
#7. [26년 1월 4일. Vs 부산 KCC] 전
크리스마스에 이어 전석 매진이랍니다.
역시 성적이 최고의 세일즈인 듯해요.
경기장 가득 채우는 장면이 장관입니다.
여기서 모든 사람이 미친 듯이 열광하면
예전 챔프전 7차전의 열기가 나오는 거죠.
그 기억이 26년에 재연되리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시작 전부터 걱정입니다.
4일간 3경기, 그중 어제 경기 이후
주말 연전의 마지막 경기기 때문.
마침 2시 경기에서 DB가 이겨서 공동 2위,
여기서 지면 3위로 밀려나야 하는 상황.
게다가 상대는 슈퍼팀이라고 하는 KCC,
부상병동이라지만 역시 경계 1순위이자,
왠지 지면 더 열받는 상대 1순위니까요.
1 쿼터
긴장감 속에 시작된 경기,
엇? 초반부터 재미있는 장면이 연속됩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장재석을 공략합니다.
숀롱 대신 장재석과 1:1로 골밑으로 들어갑니다.
잘 먹힙니다. 안정적인 연속 득점이 올라갑니다.
장재석은 당황하고, 숀롱은 어쩔 수 없어하고,
이상민 감독은 장재석을 향해 파울 하라고 손짓하고...
변칙 공격 전략, 이런 머리싸움 좋아합니다.
결국 장재석을 나바로로 바꾸게 합니다. 1 쿼터 우위.
2 쿼터
농구팀 대부분이 2 쿼터를 거의 백업멤버로 꾸리죠.
오늘도 마찬가지, 하지만 KCC는 거의 1군 멤버.
부상자가 많고 연패 중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러니 KCC 허훈의 게임 메이킹이 돋보이네요.
반면에 정관장은 아직 가드들의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어제의 패인도 그랬는데...
그렇게 걱정스럽게 34:35로 역전당하고...
3 쿼터
이번에는 주말 연전을 질 수 없는 정관장의 반격.
올해 1순위 루키, 홈에서 첫 선을 보이는 문유현이
살아나려고 합니다. 프로 데뷔 첫 3점 슛도 터트리고,
스틸, 유파울 유도, 어시스트까지... 그럴만하죠.
신인 중 데뷔전이 늦었던 데가 어제 활약이 없어서.
그래도 잘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잘하는 결과가 나오게 하는 것도 실력입니다.
그렇게 점차 벌리는 점수차.
4 쿼터
클러치 타임, 즉 승부처가 되면 승부사들이 나섭니다.
KCC는 결국 허훈, 숀롱, 나바로만 슛을 던지는 셈.
하지만, 승부사들이 너무 미리부터 나섰던 지라...
반면, 문유현은 점차 안정감을 찾아갑니다.
신인이라 눈치도 보고 흥분도 하는 감이 있었는데,
승부처, 손짓으로 동료의 스크린을 물러서게 합니다.
1대 1을 하겠다는 손짓, 그리고 돌파, 미들슛, 엔드원...
대학시절 가장 자신 있어하고 좋아하던 플레이.
다른 기록보다 이 장면이 나온 게
본인에게 가장 자신감을 주지 않았나 싶어요.
그렇게 3명에게만 두 자릿수 득점이 몰린 팀을
상대로, 아주 다행스러운 기분으로 이겨냅니다.
4일간 3경기 중 2승 1패, 주말 연전 1승 1패,
반 게임차지만 일단 단독 2위 사수 게임.
(자세한 건 하이라이트로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Z735O33ONlk
< 딸의 Pick 3 >
#. 딱 잘라 다른 말도 할 거 없이 문. 유. 현!
너무 잘하더라. 그런데 3점 슛 진짜 기다렸는데,
앞에 덩치 큰 사람 둘이 자리 바꾸는 바람에
그 장면을 직접 못 봐서 짜증 나....
: 집에 와서 하이라이트로 보여줬습니다.
문유현 움직임에 비중을 둔 영상이 있어서
함께 공유합니다.(영상 감사드려요)
https://www.youtube.com/watch?v=E_Ra0UHrO8Q
#. 2번은 워싱턴, 잘 버틴 거 같아.
죠니 오브라이언트가 많이 안 뛰었는데도..
: 이제 1,2순위 외국인 선수의 역할도 압니다.ㅋㅋ
#3. 마지막은, 상대팀 이야기라서 좀 그런데,
음... 숀롱이 잘하는데 자유투는 못 넣더라 ㅋㅋㅋ
: 숀롱은 팀 내 2순위 외국인 선수가 부상이라
오늘 40분을 혼자 뛰느라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자유투에 관객들이 많이 집중해서 그런지,
자유투 성공 실패가 인상에 많이 남는가 봅니다.
< 아빠의 Pick 3 >
#. 죠니의 장재석 공략 전술.
KCC에서 숀롱의 체력을 아끼려 그런 건지,
정관장에서 상대방의 스위치를 바꾸게끔
변칙 공격 전술을 준비해 온 건지,
아님 둘 다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건지 모르지만,
죠니가 골밑으로 들어가며 딱딱 넣어주니까
내 기분까지 좋더라.
: 1 쿼터에 인상적인 부분이라
위에 자세히 좀 적어두었습니다.
#2. 문유현의 두 번의 손짓.
4 쿼터, 내가 1대 1 할 테니까
스크린 안 와도 돼요! 하는 훠이 훠이 손짓,
경기 이겼다 싶으니까
관중 환호를 이끌어내는 소리 질럿 손짓...
막내가 그러니까 호응해 주는 선배나 관중...
게다가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울기까지...
ㅎㅎㅎ 여러모로 문유현에게는
상승세로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 막내의 손짓은 위 영상으로
다시 한번 확인해 주세요
#3. 여전히 걱정스러운 슈터진.
전성현은 '아직도 아픈가?' 걱정,
아반도는 ' 오늘 또 다쳤나?' 걱정.
: 다이내믹한 3번을 당장 갖출 수 없다면,
이 둘의 안정적인 3점이 필요해 보이는데...
하지만, 이 모든 생각들이
시즌 초반에 하던 걱정과는 달리,
상위권으로 6강 플레이오프 싸움에
들어가서 최종 높은 곳을 생각하니까
하게 되는 걱정이라는 점에서 다행이죠.
너무 다행이죠.
이제 4라운드에 들어섰고,
1월 일정과 홈/원정 비중이 괜찮은 편이니,
실험과 정비를 하나씩 마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