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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MJ Apr 27. 2024

4번째퇴사,이럴꺼면 뽑지를 말지 #4

개발자 포기 후 1년6개월의 공백기, 30곳이 넘는 면접과 4번째의 도망

 개발자 포기와 전직종을 떠나기로 마음 먹은 후 많은 고민과 실패를 해야했다. 

" 어떤 직업을 가져야하나 " 

" 나는 대체 무엇을 잘하는 것일까? "


30살이 되어 직무변환을 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20대에 쉬지 않고 일했지만 거의 다 물경력이기 때문에 어딜 들어가든 쌩신입과 같았다. 



이번엔 기획을 도전해보기로 했다. 전직종과 같은 업종이라 회사는 이미 알고 있었고, 집 근처이며  공고에도 

신입 가능이라고 적혀있었기 때문에 지원해보게되었다. 직무는 다르지만 업종이 같기 때문에 이해도가 빠를 것 같았고, 이 기회로 기획자로 커리어를 쌓고 싶었다. 지원한 후 바로 연락이 와서 다음날 면접을 보게 되었고, 합격 연락을 받았지만 협상을 해야했다.


" MJ를 뽑고 싶지만 기획직무에는 완전 신입이기 때문에 부서 사람들과 회의를 해본 결과, MJ씨와 일을 같이 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왔어요. 그래서 저도 난처한 입장이예요. 

그러니 0부터 10까지 가르쳐줄테니까 연봉을 낮추기로 하죠. 그리고 하다가 안맞으면 다른 부서로 이동시킬꺼예요. "


애초에 신입 지원 가능하다고 해서 지원했는데 신입이라 뽑기가 어렵다고? 

회사 입장이 그렇다면 나도 맞춰줘야지.. 찝찝한 마음이 들었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합의 후 입사를 하게 되었다. 


.

.

.


그리고 입사한 첫날부터 회사는 0부터 10까지 알려주는 학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신입이라 나를 반대했다던 부서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혹은 텃세 속에서 실수를 계속하며

일주일만에 퇴사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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