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첫 유럽 여행이다.
정말 감사하게도 회사를 때려치우지 않고 유럽을 다녀올 기회가 생겼다. 동료 분들께 무한한 감사와 사랑을!
무려 보름!
반 달이나 외국에서 살아 볼 기회가 생긴 것이다.
내 기억으로 6월부터 일정이 잡혀있었지만 막상 계획 짜기는 회피했던 나. 일정이 잡힐 때는 그냥 ‘할 수 있지!!’했지만 계획을 짜려고 보니 ‘내가 혼자 뭘 해.. 무서워..’하는 이상한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물론 감사하게도 도착하면 지우가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두 달, 한 달, 기간은 줄어들고.. 좋은 직장동료들께서는 이렇게 갈 수 있는 기회가 10년 넘게 없을 거라며 격려와 함께 알차게 계획을 짜라고 응원을 해주셨지만 나는 전혀 들여다보지 않았다.
출발 2주 전에는 비행기 출발 시간도 몰랐다. 그 정도로 외면하고 싶었던 거지.. 그런 나를 보고 정말 좋은 울팀 선배님께서는 이런저런 교통편 검색도 해주시고.
도대체 왜 그렇게 회피하려고 했을까?
나도 모르겠다. 그냥 찌질이라 그런 것 같다.
그럼에도 무계획으로 끈질기게 버틴 나는 어느새 네덜란드에 와있다.
네덜란드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있지.
아 이 브런치도 쓰면서 즐기고 있지만 레알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