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4년 아르코 문학창작산실에서 발표지원 선정 문자가 왔다. 수필 부문에 선정되었다. 올해는 많은 작품이 응모되었다고 한다.
명단을 주르륵 눈으로 훑으며 내려오는데 내 이름이 있다 생년월일도 전화번호도 맞다.
작년에(타작마당, 봄과 한 발 차이, 거미의 실젖)으로 처음 선정 되었을 땐 너무 기뻐서 "에헤라듸야" 하고 방에서 나 혼자 춤을 추었다.
올해는 기쁨에 두근두근 했지만 이제 글 쓰는 사람이라고 말해도 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안다. 누구에게 크게 말하지 못하고 소심하게 브런치 가족들에 속마음을 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