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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르노르망 Dec 19. 2023

최초로 우주에 간 고양이가 있었다

10화 - 우주 수의사 미셸 비조와의 인터뷰



10화   우주 수의사 미셸 비조Michel Viso와의 인터뷰(2017.12.14.) 



이 인터뷰는 다음의 해당 사이트를 제가 직접 번역한 글입니다.

https://spacegate.cnes.fr/fr/une-statuette-de-bronze-en-memoire-de-felicette-votre-avis-m-viso



[오마주] Félicette를 위한 동상에 대한 미셸 비조 씨의 의견은?


1960년대에 고도 100km라는 신화적 한계를 극복한 유일한 프랑스 고양이가 곧 파리에 자신의 동상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우주 수의사 미셸 비조 씨께 3가지 질문을 드려봅니다.


우주 정복을 이룬 신중한 영웅 펠리세트는 1963년 10월 18일 정확히 오전 8시 9분에 프랑스의 베로니크 로켓을 타고 알제리 암마기르에서 이륙했습니다. 그 비행은 총 10분간 지속되었고 타고 있던 고양이는 5분간 미세 중력 상태에 있었습니다. 발톱을 세울 만도 하지요! 지금까지 펠리세트는 그런 경험을 한 세계 유일의 고양이가 된 것입니다. 런던인 매튜 서지 가이는 2017년 10월에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하면서 펠리세트에게 경의를 표하기로 결심합니다. 인터넷상에서 이루어진 크라우드 펀딩으로 48000유로 이상이 모금되었습니다. 따라서, 조각가(동물 청동 조각 전문가) 길 파커가 펠리세트의 출신지인 파리에 설치될 동상을 제작할 것입니다. 매튜 서지 가이는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의 입장을 정해 댓글이나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적절한 장소들을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CNES(프랑스 국립 우주 연구센터)의 우주생물학 프로그램의 책임자가 된 우리의 수의사, 미셸 비조 씨는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CNES 우주 생물학 프로그램 책임자인 우주 수의사 미셸 비조_사진 저작권은 CNES에 있습니다.



왜 1963년에 펠리세트를 우주로 보냈나요?


미셸 비조 : 고양이는 그 당시 신경 생리학 연구, 특히 수면과 주의력 연구에 있어서 매우 유용한 동물에 속했어요. 따라서 일반 과학자들이나 군사 과학자들은 우주 비행 중 동물의 행동을 시험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생리적 특성이 매우 잘 알려진 동물들을 선택했던 것이죠. 펠리세트는 매우 짧은 탄도 비행을 했어요. 거의 157km 상공까지 매우 높이 올라갔고, 낙하산이 펴지며 하강했는데 이륙했던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착륙했습니다. 이 모든 일은 1968년까지 프랑스가 발사 기지를 소유하고 있었던 알제리의 암마기르에서 진행되었어요. 



그 당시 동물들을 우주로 보낸 목적은 무엇이었나요?


미셸 비조 : 이 동물들은 생리학을 연구하고, 포유류의 뇌가 미세 중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탐사 로켓(캡슐을 궤도에 올릴 만큼 강력하지 못한)과 함께 우주로 보내졌습니다. 그 다음으로 러시아의 비온Bion 캡슐, NASA의 생물 위성, 러시아 우주 정거장 MIR에 뒤이어 미국의 셔틀선,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제 우주 정거장이 도래한 것입니다. 쥐, 생쥐, 작은 원숭이, 해파리, 꿀벌, 거미, 파리, 물고기... 등의 동물들을 위주로 한 무수한 실험들이 행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유명한 동물은 1957년 11월 3일, 최초로 우주에 보내진 생명체였던 러시아의 개 라이카로 남아있지요. 라이카는 (그 당시) 우리가 아직 궤도상의 물체를 지구로 되돌아오게 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비행에서 살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프랑스에는 쥐 헥토르, 고양이 펠리세트, 우리의 작은 원숭이 마르틴이 있었는데, 이 동물들은 탄도 비행(궤도 진입을 하지 못한)을 했습니다. 이 모든 실험의 목적은 미세 중력 상태에서 동물의 기능을 이해하고 그로부터 생리학, 즉 유기체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의 총체라 할 수 있는 생리학에 대한 일반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데에 있었습니다. 그 당시 미세 중력에 대한 분석은 혈액 순환, 호흡, 생식, 동작의 연계성과 같은 주요 기능의 조절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창을 열어주었지요. 



오늘날에도 여전히 동물들을 우주에 보내고 있나요?


미셸 비조 : 동물들은 현재에도 여전히 우주에서의 생리학 연구를 위해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자동 캡슐 포톤Photon 안에 있는 생쥐가 그 예입니다. 우주로 보낸 마지막 캡슐인 포톤은 2년 전에 날아갔습니다. 다음 캡슐은 아마도 쥐 여러 마리들을 태워 여기부터 1년 내로 궤도에 진입해야 할 겁니다. 국제 우주 정거장에는 아직 이를 위해 예정된 장소가 없습니다. 우주 정거장의 설계 당시 동물들을 수용하기 위한 모듈 프로젝트의 비용이 너무 비쌌기 때문에 1990년대에 포기했지요. 오늘날에는 물고기들 및 몇몇 무척추 동물들만이 우주 정거장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클로디 에이니으레Claudie Haigneré가 마지막으로 우주 정거장에서 비행했을 당시, 그녀는 남아프리카 두꺼비의 알들을 가져갔어요. 그건 배아와 유충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신경 체계가 어떻게 자리 잡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였지요. 이 실험의 목족 중 하나는 중력의 부재 상태에서 어떻게 신경들이 연결되어 배아 속에서 자리 잡게 되는지를 관찰하는 데에 있었습니다. 유충들은 지구로 되돌아왔고, 그 사건은 다른 어떤 것들보다 더욱 흥미로운 수십 가지 과학 저술들이 나오게 해주었죠. 우주에서의 이 같은 실험들은 여기, 지구에 사는 인간들을 치유하기 위한 해결점을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동물의 영웅인 펠리세트는, 진정으로 그러한 찬사를 받을 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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