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그럽고 싶었다.
당장 눈앞의 사건사고를 기록하는 것만큼
생생하지는 못하더라도
한 발자국이 아닌, 비교적 멀리 떨어져서
구체적이기보다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싶었다.
그때의 그들과, 그때의 나를
하나 둘 잊혀졌던 기억, 감정들이 피어났다.
미화될 수도, 자기 방어적일 수도 있지만
한 번쯤은 다 쏟아내고 비우고 싶었다.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내가 겪은 상사들, 회사의 별별 사람
내가 사랑한, 자세히 보아야 사랑스러운 그들,
상사(上司) 몽(夢)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