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엔 바나나가 없는 날이 없다. 식구들이 매일같이 바나나를 한 개 이상 먹기 때문이다. 바나나에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륨이 많다. 하여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고 싶다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싶다면, 바나나는 필수이다.
내일은 얼린 바나나를 믹서기에 넣고 우유와 갈아 마시려 한다. 바나나를 얼리기 위해 걸이에 올려둔 바나나를 건드렸다. 어디서 나타난 초파리인지 열댓 마리가 한꺼번에 날아들었다. 급한 대로 세 마리를 잡았다. 바나나 팔자도 상팔자인 듯하다. 겁쟁이가 벌레를 잡는다니. 벌레들은 초록색 피를 가졌다고 들었는데, 왜 초파리 피는 빨간색인 건지는 모를 일이다.(초파리 피는 무색투명이지만, 눈의 망막 색이 붉은색이라 눈에서 붉은 체액이 나온다고 한다.)
이상의 끔찍한 일을 관두기 위해 바나나를 초파리로부터 사수할만한 방법을 알아보았다. “여름엔 바나나를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 1안. 바나나를 낱개로 분리하여 꼭지를 제거한다.
꼭지에는 유충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낱개로 분리한 바나나는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된다.
- 2안. 바나나 줄기를 랩으로 감싼다.
줄기를 랩으로 감싸면, 숙성 속도를 늦춰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 공통. 냉장고에 넣어둔다.
바나나를 보관하기 가장 이상적인 온도는 13도이다. 하지만 그 온도를 유지하기 어려운 여름철에는 냉장보관이 훨씬 낫다.*
이러나저러나 냉장보관한 바나나는 갈변현상이 빨라지는 것으로 보아, 구비한 바나나는 빨리 먹어 치우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여름철 바나나는 가능한 한 작은 것으로 구매하도록 한다. 그렇게 했을 때, 한 사람 당 2~3개씩 섭취한다면, 늦어도 3일 안에는 한 송이를 다 먹어치울 수 있다.
*참고자료
1. 설래온 기자, “바나나, ‘이렇게’ 보관했더니 초파리 걱정 없이 3개월 지나도 싱싱”, 아이뉴스 24,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