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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톡소다
Nov 17. 2024
이혼 후에도, 우리는 충분히 강하다.
강한 멘탈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바스락 깨질 듯한 유리 멘
탈
'을 가졌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저 역시 제 멘탈이 강하다고 느껴본 적은 없어요.
오히려 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서 "우와, 정말 대단하다"라고 부러워했죠.
저는 한때 '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들은 따로 있다.'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인생의 시련을 겪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멘탈을 강하게 만드는 것도, 약하게 만드는 것도 결국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요.
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흔들릴 만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죠.
저도 처음에는 그러지 못했어요.
결혼도 처음, 아이를 키우는 일도 처음, 이혼도 처음, 그로 인해 가장이 된 것도 처음이었어요.
심지어 소송도 처음이었죠.
모든 것이 처음이라 불안함이 컸지만, 반복된 시련 속에서 '큰일'에 대한 두려움이 점차 줄어들더라고요.
물론 '처음'이라는 불안함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시련을 겪으며 일어서는 과정에서 '이미 벌어진 일'을 받아들이는 '수용의 마음'이 더 넓어졌어요.
회사에서 부당한 상황에 대해 용기 내어 물음표를 던진 적이 있어요.
모두가 보는 앞에서 큰 소리가 났었는데, 사람들은 제게 이렇게 말했어요.
"와, 그런 상황에서 울지 않고 차분하게 말하는 모습에 놀랐어요."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한 사람이구나."
사실 저는 '나'와 '일하는 나'를 분리해서 생각해요.
지적을 받으면, 그것이 '내 존재 자체'가 아니라 '일하는 나'에게 주어진 피드백이라고 받아들입니다.
결국 '내가 잘못된 사람'이 아니라 '일을 해결하는 방식'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죠.
이럴 때 스스로에게 되묻습니다.
"내가 정말 잘못한 걸까?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간다 해도 부당함을 그냥 수긍했을까?"
그리고
내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확신이 든다면, 그로 인해 벌어진 결과에 더 이상 마음을 쓰지 않으려 해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일이 나와 맞지 않으면, 다른 일이 있겠지.'
살아가면서 어려움이 생길 때면 스스로 다독입니다.
"지금 발을 동동 구른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으니,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자."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과 차선은 무엇일까?"
최선이 아니더라도 차선을 선택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히고, 그 과정에서 마음의 여유도 함께 넓어져요.
그리고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해 봅니다.
"과연 그 최악을 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 받아들여야 한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자."
이렇게 생각하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 회로가 작동되어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네이버 검색: 강한멘탈 일러스트 이미지 첨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이혼을 겪었거나, 혼자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했다면, 먼저 그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선택이죠.
이혼 후, 처음부터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습니다.
저도 결혼 생활을 처음 겪었고, 아이를 키우는 것도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이혼 후 가장으로서의 삶도, 법적 문제에 맞서는 것도 모두 처음이었죠.
모든 게 처음이라 불안했지만, 그 과정을 통해 깨달았어요.
'이미 벌어진 일'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한 걸음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요.
혹시 지금도 마음이 흔들리고, 이혼한 자신이 부족하게 느껴지나요?
하지만 기억하세요.
당신이 이겨낸 수많은 순간들이 당신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요.
때로는 부당한 상황에 맞서야 하고, 때로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버텨야 하는 순간들이 있을 거예요.
그럴 때마다 이렇게 말해보세요.
"내가 지금 발을 동동 구른다고 해결되지 않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보자."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과 차선은 무엇일까?"
이혼은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새로운 삶을 위한 또 다른 시작일 뿐이에요.
이 과정에서 당신은 점점 더 강해지고, 더 지혜로워질 거예요.
그리고 어느 날 문득, '나도 꽤 단단해졌구나'라고 느끼는 순간이 올 거예요.
당신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합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세상의 잣대에 자신을 맞추지 말고, 당신의 속도로, 당신만의 방식으로 당당하게 걸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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