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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톡소다 Nov 24. 2024

편견 속에서도 엄마로 산다는 것은 언제나 충분하다.

편견에 흔들리지 않는,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의 당당한 삶

한부모 가정이나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시나요?

이혼이 흔해졌다고는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편견이 남아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벽처럼 깊이 자리 잡은 고정관념들은 이들의 삶을 쉽게 판단하고, 때로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정서적으로 불안할 것이다",
"혼자 아이를 키우면 경제적으로 힘들 것이다",
"외로울 것이다",
"다른 가족과 다르다"는 말들이 그렇죠.

이혼을 인생의 실패로 단정 짓거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을 거라는 시선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부모가 한 명이든 두 명이든, 아이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입니다.


혼자서도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아이를 훌륭히 키우는 부모님들은 많습니다.
또한, 이혼은 실패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선택하기 위한 용기 있는 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세상의 편견에 마음을 다치지 마세요.


사회적 시선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신만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 아닐까요?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공존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모두 존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싱글맘'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대신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제 책 제목에도 '싱글맘', '싱글파파'라는 단어를 일부러 넣지 않았어요.
그 단어들이 주는 선입견과 낙인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혼자서 모든 편견을 바꿀 수는 없을 겁니다.
편견은 쉽게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편견이 우리의 삶을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편견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 생각하며 쉽게 판단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우리의 삶의 한 부분입니다.
그렇기에 남의 시선에 주눅 들 필요는 없습니다.


편견은 세상을 좁게 만듭니다.
그에 반해, 편견을 넘어선 사람들은 더 넓고 깊게 세상을 바라봅니다.
타인의 시선에 가식적으로 행복한 척하는 대신,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짜 용기 있는 모습 아닐까요?

[초록담쟁이(이수희) 일러스트]

이 글을 읽고 계신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는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남들의 잣대가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나의 삶을 살아가세요.

편견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만의 길을 힘차게 걸어가길 바랍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멋지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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