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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톡소다
Nov 09. 2024
이혼 후 혼자 다 짊어지지 마라
부담감에서 벗어나세요
아이를 혼자 키우는 부모라면 알 거예요.
엄마의 빈자리, 아빠의 빈자리가 아이에게 느껴지지 않을까, 혹은 사랑이 부족할까 걱정되면서 두 가지 역할을 하려는 마음이 커지죠.
"혹시 아빠가 없어서 사랑이 부족하면 어떡하지?", "엄마가 없어서 아이가 불안함을 느끼는 걸까?"라는 고민들이 머릿속에서 끝없이 이어지죠.
이런 고민 속에서 부모는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충족시키려고 애쓰지만, 이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몸으로 점점 부담감을 느끼게 돼요.
상대방의 부재로 두 가지 역할을 감당하다 보니, 몸과 마음이 점점 지쳐갔어요.
그렇게 지치다 보니 어느 순간, 본래의 나를 잃어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죠.
스트레스와 부담감에 휘둘리며 중요한 걸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행복하려고 했던 이혼이었는데, 이게 맞는 걸까? 고민이 깊어졌죠.
물론 아이도 변화된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부모의 빈자리를 느낄 수 있어요.
그러나 한부모 가정만 그런 것이 아니라, 엄마와 아빠가 함께 하는 가정이라 해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걸 깨달았죠.
스누피 짤 첨부
그래서 저는 내려놓기로 했어요. 두 가지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을요.
엄마로서 아빠의 역할까지 모두 완벽하게 하려고 애쓰는 건 결국 무리였어요.
사실,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행복한 부모라는 걸 그때는 잊고 지냈어요.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그 행복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거죠.
그리고 나 자신을 먼저 돌보기로 했어요.
내가 지치고 힘들면, 그 마음이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죠.
그래서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만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가져보기로 했어요.
잠깐의 휴식, 내가 좋아하는 책을 보거나, 운동을 하거나, 하늘을 바라보는 짧은 시간이라도요.
또한, 모든 걸 혼자 해결하려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깨달았어요.
혼자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마음으로 조금 더 느긋하게 바라보게 되었죠.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하기보다는 실수도 하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아이와 부모 모두 더 단단해질 수 있으니까요.
결국 중요한 건, 우리 모두 완벽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에요.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그 행복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조금은 내려놓아도 괜찮아요.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한 나 자신에게 고맙다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우리 조금 더 자신에게 너그러워지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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